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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에서]양용찬 3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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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에서]양용찬 30주기
  • 박성인 발행인
  • 승인 2021.1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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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은 절망이었죠.
절망이었죠,

91년은.
91년은.
그래도 죽어서는 안됩니다.
죽어서는.
절망에 절망을 보태서는.
30년을 추모하게 해서는
해서는
안됩니다.
추모하게 해서는

살아야죠
기필코 살아야죠!
살아서
살아서
싸워야죠.
살아야, 살아야 싸울 수 있고
살아야, 기필코 살아야 이길 수도 있죠.

더 이상
더 이상
추모하지 맙시다!
30년까지만 추모합시다!
30년까지만!
더 이상 추모하지 맙시다!
신례리에 더 이상 발을 딛지 맙시다.
더 이상

양용찬이
와야죠.
되려.
살아서
양용찬이.
살아서 
펄펄 되살아서
성산 제2공항 예정지에

오등봉에
비자림숲에
송악산에
와야죠!
두 눈 부릅뜨고 와야죠.
양용찬이 와야죠.
양용찬이!
펄펄 살아서! 되살아서!

추모하지 맙시다.
추모로
양용찬을 더 이상 죽이지 맙시다.
살아서
살아서
살아서 싸워야죠!
살아서, 질기게 살아서 싸워야죠!
질기게!
끈질기게!

양용찬 30주기!
추모를 무덤에 묻고
한 번 더 묻고, 또 더 묻어
용찬이를 살려
살려
무덤에서 되살려
손잡고 용찬이 손을 잡고
다시
30년이 지났지만
다시
싸움을 시작해야죠.

죽지 않는 싸움을
더 이상 죽지 않고 싸움을
다시 
다시
용찬이와 함께!
30년만에 다시! 

 

제주투데이 박성인 발행인 겸 농부시인
제주투데이 박성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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