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물섬 대안학교 청소년들이 양용찬 열사 산화 30주기를 맞아 난개발 반대 영상 메시지를 7일 보냈다. 

이들은 "1991년 11월 7일 제주도가 관광지가 되지 않기를 바랬던 양용찬 열사가 돌아가신지 30년이 지났지만 현재 제주도는 제2공항 계획, 해군기지 개발, 오등동 개발 등 수많은 개발 사업이 난무한다"면서 "이 개발들은 자연 파괴, 환경 오염등 1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마을의 공동체와 문화마저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물섬 청소년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푸른 섬 제주가 과도한 개발로 인해 색을 잃고 점점 회색빛 도시가 되어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제주도의 주인은 토건 세력도 권력가도 아닌 제주 도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한 명의 제주 도민으로써 앞으로 제주도가 제주도만의 색을 잃지않고 민중의 삶의 터전으로써 존재하도록 배우고 이 글을 기점으로 행동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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