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훈 기자)
(사진=김재훈 기자)

제주투데이 독자위원회는 참여형민주주의에 대한 기획을 통해 공론장의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독자위는 제투 창간 기획 '개발과 저항' 강연 및 연속 기사의 의미에 공감하고, 기사의 확장성을 위한 고민을 주문했다.

지난 7월 25일 오후 7시 제주투데이 회의실에서 6회차 독자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홍죽희 독자위원장을 비롯 고경환·조은영 독자위원과 조수진 편집국장, 제주투데이 김재훈 편집부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기후위기와 채식 관련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8월 제주 비건 위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홍죽희 위원장은 “현장을 취재하게 되면 생명권, 환경권 행동에 대한 제주 비전 중심으로 인간 중심 사고와 시스템을 벗어난 특별한 기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영 위원은 “비건은 몇 년 사이 핫한 이슈가 됐다. 관련된 인터뷰가 있어도 좋겠다. 여러 스펙트럼이 있으니 그런 것들을 소개할 수 있으면 비건 페스티벌을 알릴 수 있는 풍요로운 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죽희 위원장은 “그간 사람 이야기, 마을 이야기에 초점 맞추고 기사가 풍성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었는데, 종달리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사가 좋았다. 단순히 따라다니면서 취재한 것 아니라 관련 자료들을 열심히 찾아본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투 창간 기념으로 공동기획된 '개발과 저항' 관련 기사를 쭉 읽어봤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이런 기사들이 군사정권 등에 의해 마을이나 지역이 잔혹한 역사의 길을 가고 있다, 그러면서 해안경관 파괴와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고... 그 짐을 오로지 주민과 제주도가 지고 있다는 강연과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경환 위원은 “어떻게 하면 기사들에 대한 댓글이나 2차 반응들을 끄집어낼 수 있을까를 다양한 형태로 고민하고 있다.”며 기사의 확장성에 대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 위원은 김연주씨의 ‘토종농민’ 칼럼에 대해 “자연순환농법을 포기하지 않고 몇 년째 하고 있다는 건 그게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하고 있는 분들이 희망이다. 조천 여농 사람에게서 부럽다 하는 얘기를 들었다. 7~8년 하니까 고객층도 만들어졌다. 사람들이 관심을 더 가지고 따라하는 사람도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도 “김연주 씨의 칼럼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 출판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 위원은 제주투데이가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기획을 통해 공론화를 하는 역할을 주문했다. 개발 사업 추진 시 주민 의견을 통과해야 한다는 규칙을 시민사회에서 만드는 방안 등 제주에서 추진할 수 있는 참여민주주의의 다양한 방식에 대한 논의의 장 마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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