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매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2시에 열린 제주도의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강경흠 의원은 외국인 여성 감금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업소 출입 및 결제 사실이 확인되며 경찰에 입건됐다. 강 의원은 현재 성매수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이날 취재진이 해당 업소가 불법 성매매 업소라는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묻자 "경찰 수사에서 다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윤리심판회의를 연 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을 제명 결정했다. 김경학 제주도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강 의원과 관련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강경흠 의원은 지난 2월 25일 새벽 1시30분 경 제주시청에서 영평동까지 약 3~4㎞를 음주 상태로 운전,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을 훨씬 웃도는 0.183%의 만취상태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제주도의회는 '출석정지 30일'과 공개 사과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음주운전에 적발된 이후 이번 논란이 된 업소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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