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로고.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정의당 제주도당 로고.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정의당 제주도당은 민선8기 오영훈 도정과 제주도의회가 민생을 볼모로 알력다툼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의회와 오영훈 도정의 알력싸움에 탐나는전 현장할인이 잠정 중단됐다"면서 "민생정치는 자취를 감췄다"고 개탄했다. 

제주도가 편성한 2023년 제1회 추경안이 지난 19일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사보류됐다. 이로 인해 탐나는전 가맹점 이용 할인이 오는 23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가맹점 이용 할인 인센티브는 전액 도비로 지급하는데 추경에 확보한 100억원 집행이 당장 어려워져서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민생을 헌신짝처럼 버린 지금의 상황에 도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면서 "민생을 볼모로 벌이는 도정과 도의회의 힘겨루기를 당장 멈추고 민생 최우선의 정치로 돌아와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전문

탐나는전 할인 중단, 의회-도정 알력싸움에 민생은 뒷전

 

오영훈 제주도정과 도의회의 힘겨루기에 탐나는전 현장할인이 잠정 중단되고 민생 정치는 자취를 감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편성한 2023년 제1회 추경 예산안이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사보류됐다. 이로 인해 탐나는전 현장할인이 23일 0시부터 잠정 중단이 현실화됐다. 탐나는전 충전 인센티브와 현장할인이 모두 중단되면서 지역화폐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무력화되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화폐 도입을 주장해온 바, 민생이 실종된 작금의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가뜩이나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축소에 지역화폐의 존폐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 지역주민들을 대신해 재정지원 확대를 힘 모아 주장하기에도 모자랄 판에 힘겨루기가 웬 말인가.

지난해 탐나는전 충전 인센티브 지급 중단에 이어 이번에는 현장할인 마저 중단되면서, 도정-의회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탐나는전 현장할인을 통해 생활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소상공인은 이를 통해 고객 유치로 매출 상승을 꾀할 수 있었다.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과 지역경제 선순환에 일등공신이었던 탐나는전이 무력화된데에는 도정과 도의회 누구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도정과 도의회가 갈등하면서 민생을 헌신짝처럼 버린 지금의 상황에 도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

민생을 볼모로 벌이는 도정과 도의회의 힘겨루기를 당장 멈추고 민생 최우선의 정치로 돌아와 자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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