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제2공항 건설 사업 관련 총사업비 협의 단계에 있다.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 후 연내 기본계획을 고시한다는 목표다. 제2공항의 총사업비는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4조8734억원에서 6조6742억원으로 1조8008억원이 늘었다. 37% 증가한 것이다. 공사 재료비 등을 최저가(2022년 3월 기준)로 맞추고 있어 총사업비는 추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국토부와 기재부는 그보다 먼저 13조7584억원에 달하는 가덕도 신공항 관련 총사업비를 협의 중이다. 제2공항, 가덕도신공항, 새만금공항,
제주지역 각계 인사들이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강우일 전 한국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 이상구 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이문교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현기영 소설가, 강요배 화가, 김명식 시인과 김정기 전 제주교대 총장·서명숙 제주올레재단 이사장·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4일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제2공항 건설 사업으로 인한 극심한 갈등이 충분한 숙의와 의견 반영 절차 없이 추진되었다고 비판했다. 제2공항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이 결정하는 과정
일상 생활에 깊이 침투한 플라스틱. 너무 익숙하게 사용하다보니 플라스틱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현대린 대부분은 일회용 플라스틱에 길들여진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나 크다. 일회용 플라스틱이 없는 삶을 상상해야만 한다. 자연상태에서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생태계는 물론 인간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편의를 쫓아 달려오면서 이렇게 스스로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우리는 우리가 플라스틱을 대체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그린피스와 충남대 장용철 교수팀이 한국인의 플라스틱 소
23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앞에서 ‘923 제주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종이박스를 활용해 만든 피켓을 들거나, 플라스틱 일회용 페트병을 부딪혀가며 일대 도로를 행진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 26개와 개인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 세대인 어린 아이들, 청소년들이 행렬에 앞장섰다.피켓에는 정부와 국회, 제주도, 제주도의회, 기업 등에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구체적으로 보면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한국 정부의 탈핵 선언 ▲식량주권 확보 ▲모
뜨거웠던 폭염의 시간이 무색하게도 아침저녁으로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다. 이러한 날씨를 몸으로 체험하면 ‘기후위기’라는 말은 당장 우리네 삶과는 별 관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올해 제주도의 여름은 역대 세 번째로 더웠다고 한다.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섭씨 1.2도(이하 단위 생략) 높았다고 한다.(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합의한 지구기온평균상승은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하고 2도를 넘지 말아야 한다.)어쩌면 올해가 덜 더웠던 여름이 될지도 모르겠다. 국립기상청이 발표한 ‘
제42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8일 개회했다. 12대 제주도의회 2년차 회기에 돌입했다.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와 제2공항, 교육 인권 관련 문제 등 여러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여기에 더해 윤석열 정부가 내년 긴축 재정 운용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제주도도 당장 긴축 예산안을 편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국비 확비에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지방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김경학 제주도의장 역시 7일 개회식에서 예산 관련 문제를 중요하게 거론했다. 김 의장은 "정부가 강력한
국토교통부가 내년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비 168억 원 등 총 17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도민이 지지하지 않는 사업을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련 예산 전액삭감을 요구했다.비상도민회의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도민의 여론은 명확하다. 찬성보다 반대가 높고, 더욱이 제2공항을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토부는 기본설계비를 책정할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과의 약속에 따라 주민투표부터 실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도민
제주생명평화대행진 2일차. 24일 오전 성산읍에서 출발한 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5시께 구좌읍 구좌체육관에 도착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에서 행진을 무사히 마친 이들은 숙소인 체육관에서 지친 발을 풀며 휴식시간을 가졌다.4년 만에 열리는 행진 참가 인원은 다소 줄어들었다. 참가자가 많을 때는 제주 동쪽과 서쪽을 나눠서 진행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진 중단 기간이 길어진 것과 최근 폭염으로 인한 야외활동에 대한 우려가 참가자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행진 참가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예전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만에 재개된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거센 폭우에도 불구하고 생명존중과 평화를 촉구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강정마을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와 제주 해군기지 전국 대책회의 등은 23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다시 평화야, 고치글라! 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의 첫발을 뗏다.이번 대행진은 2012년 시작 이후 올해로 9번째다. 강정마을 주민 뿐만 아니라 도외에서도 참여, 발걸음을 함께 했다.참가자들은 제주 해군기지 해체와 제주
주민투표에 대한 오영훈 제주지사의 입장은 현안에 따라 오락가락한다.오영훈 지사는 취임 전후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이에 그 실현 방안이 주목됐다. 가장 강력한 자기결정권 확보 수단인 주민투표도 관심을 모았다.제주시민사회는 도민의 자기결정권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았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주민투표로 결정토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오 지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토부장관에게 건의한다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제2공항 건설 강행을 고수하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제주는 비핵.비무장 평화의 섬"이라며 모든 전쟁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모든전쟁훈련과제주의군사화를반대하는사람들 등 5개 단체는 21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이 시작됐다"면서 "이는 70년 정전 상태가 지속된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역적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무력과 무력 위협 사용을 금지하는 유엔 헌장 2
오영훈 제주도정이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사회와 소통하겠다며 간담회를 가졌지만 내실없는 간담회가 되고 말았다.오영훈 제주도정이 14일 오후 3시부터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가졌지만 이렇다할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오영훈 지사의 일정 때문이다. 오 지사는 간담회 시작 후 1시간 뒤인 4시께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의제에 대해서 심도 깊게 얘기를 나누기에는 시간이 터무니 없이 부족했다.이로인해 간담회는 준비된 안건 5가지 중 절반도 논의하지 못한 채 마무리되고 말았다. 제주시민
제주도가 사실상 원희룡 전 도정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주요 시민사회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제주도는 도정 주요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공동대표 박외순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와 14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제2청사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지난 2월 간담회 이후 올해 두 번째 마련된 자리다. 도와 연대회의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리 사회는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그것을 규정하고, 기준을 만들어 질서를 구축하려 한다. 질서에 맞지 않을 경우 '비상식적'이라는 말로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규정과 기준, 그리고 질서는 주로 2030 청년들이 아닌 기성세대의 역할이다. 이 또한 우리 사회가 규정한 질서였다. 그렇기에 2030세대는 우리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규정되는 것에 거부반응을 나타낸다.비례도의원 후보자, 제주녹색당 운영위원, 평화인권연구소 청소년연구가. 20대 초반의 건웅님은 평범하지 않은 20대의 삶을 사는 중이다. 그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만 그런 게 아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끓고 있는’ 중이다. 유럽의 경우 지난 7월 온도가 기온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다. 아르헨티나·칠레·페루 등 남미 국가는 한겨울임에도 기온이 30도 넘게 치솟는 무더위가 덮치고 있다.바닷물 온도도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갱신 중이다. 바닷물 온도의 상승으로 바닷물 흐름이 멈춰서서 2025년쯤이면 기후재앙이 닥칠 것이란 경고도 들려온다. 남극의 바다얼음(해빙) 면적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최소치를 기록하였고
제주도정이 최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가운데, 해당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전 지사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영훈 도지사를 규탄하고 나섰다.'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하 천막촌사람들)'은 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재앙 앞당기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즉각 철회하고, 오 지사와 원 장관은 즉각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단체는 "제주 제2공항은 제주 공권력과 정치권의 절차적 정당성 상실과 의도적 무능으로 말미암아 예측하기 어
"기후위기도 문제지만, 생물다양성의 위기는 인간사회를 더욱 압박할 것입니다. 행동으로 옳기지 않으면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요."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일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국내 대표 생물학 분야 전문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제주사회를 위해'가 주제다.『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생활을 위하여』, 『개미제국의 발견』 등 수많은 저서를 발간한 최 교수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제주와도 연관이 깊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여름입니다.매년 기록되는 숫자가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이러한 이상기후가 지배하는 세계를 기후위기 시대라고 부릅니다. 인간이 산업활동을 통해 배출한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만들어낸 지구적 변화입니다.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적극적으로 줄여내지 못하면 2050년도가 되기도 전에 궤멸적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올해 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중부와 남해안 지역이 식수도 없어 허덕이다 장마가 시작되자 수많은 범람과 산사태, 침수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삼가 재난
제주의 지속가능성과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 3박 4일간 걷는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코로나19로 중단된지 4년만에 재개되면서 시민사회가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생명평화대행진 홍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조직위는 "'구럼비'의 자취가 사라져 버린 강정에서, 공동체를 파괴하며 공군기지를 만들겠다는 권력의 욕망이 스미는 성산에서, 환경파괴로 신음하는 제주 곳곳에서 전쟁.파괴가 아닌 평화.생명을 염원하는 발걸음을 다시 시작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주해
오영훈 제주도정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31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주민투표 요구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시민사회 단체가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에 대한 주민투표를 바라는 도민이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오영훈 도정이 민의를 져버렸다고 지적했다.비상도민회의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가장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장 민주적으로 제2공항 갈등을 해소할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라며 "도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오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