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보전분담금(기여금)은 관광객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발생시킨 생활폐기물과 하수, 대기오염, 교통 혼잡과 같은 환경오염 처리비용을 원인자인 관광객에게도 일부 부담시키는 제도다. 제주도는 거둬들인 분담금을 제주의 환경보전·보호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이재명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4월10일 치러진 총선에선 제주지역 당선자 중 문대림·위성곤 당선자는 적극 도입, 김한규 당선자는 외국인부터 시작해 시차를 두고 도입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환경보전부담금을
제22대 총선 결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문대림 후보는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 두 번의 도지사 선거에 도전 후 모두 고배를 마셨다. 4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0일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이 52.48%를 기록한 가운데, 문대림 후보는 득표율 58.98%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를 1만1798표 차이로 앞질렀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문대림 선거캠프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문대림 후보와 이맹숙 여사는 환한 표정으로 지지자로부터 꽃목걸이를 건네 받고 만세를 외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제주지역 후보 및 정당들이 '정권심판', '정치교체'를 거론하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투표 지지 호소문을 내고 "정의로운 정권심판, 내 삶을 바꿀 한판승부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부탁했다.도당은 "선거운동기간 많은 도민들을 만나면서 매서운 회초리를 드는 도민들을 많이 만났고, 때로는 애정어린 질책을 하시는 도민들도 만났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여전히 녹색정의당이 많은 도민들의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인정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진보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양영수 진보당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윤택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과 ‘쌀집아저씨’ 김영희 피디, 정철 카피라이터가 이날 선거사무소에 지지 방문했다고 밝혔다.문윤택 위원장은 ‘양영수 후보가 민주당과 진보당 선거연대 방침에 근거해 단일후보로 출마한 만큼 힘껏 도울 것"이라며 "민주당과 함께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김영희 피디와 정철 카피라이터는 "아라동에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훌륭한 도의원 후보가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이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과 모두의 평등한 삶 보장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결성된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가 제주지역에서도 출범했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2024 총선! 제주지역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로 활동해나갈 것임을 19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성차별과 젠더폭력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며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27년째 OECD 국가 중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돌봄과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전가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국회는 여성·성평등 입법을 외면하고 성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해’이다. 유럽연합을 포함한 64개 국가에서 전국 단위의 선거(national election)가 치러진다. 이들 국가의 인구수를 모두 더하면 세계 인구의 절반에 이를 정도다. 지난 1월의 대만 총통 선거에 이어, 2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총선이 실시됐고, 인도네시아에서도 대선과 총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3월에는 전쟁 중이라 불확실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4월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에서도 총선이 실시된다. 유럽연합에서는 6월 유럽의회 선거, 일본에서는 9월 자민당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을 내려놓았다. 그간 도민에게 해온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났다.원희룡 전 장관은 제주지사 시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도 이관을 주장한 바 있다. 원 후보자는 과거 "JDC가 국토부 산하 공기업이라는 것을 당연시 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말했다.JDC를 제주도에서 관리하는 것이 전문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더 낫다는 논리를 펼쳤다. 그는 2018년 제주지사 선거에서 "국토교통부 산하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운영을 제주도로 이관하거나 또는 면세점 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화하는
가을이다. 봄과 여름이 청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중년의 계절일 것이다. 더불어 세월에 무르익은 재즈음악이 가장 어울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선선해지는 저녁이면 헤드폰을 쓰고 집근처 바닷가로 산책을 간다. 산책을 위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꼼꼼히 챙김은 물론이다. 나이가 들수록 복잡하고 난해한 연주보다는 단순하고 섬세한 연주를 좋아하게 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미지를 구현하고 공간을 넓히는 연주말이다. 기타리스트로 치면 조패스 보다는 짐홀이고 마이크 스턴 보다는 빌 프리셀이다.드럼 연주는 스틱보다는 브러쉬 연주가 좋다. 스네어를 강하게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일 투표소에 가면 유권자는 투표용지 2장을 받는다. 한 장은 자신이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를, 나머지 한 장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선택하도록 돼 있다. 후자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결정하는 투표다. 지금이야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하지만 23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2000년까지의 총선거와 지방선거에선 유권자 한 명당 투표용지 1장만 주어졌다. 지역구 후보를 찍으면 그 후보뿐만 아니라 후보가 속한 정당도 찍게 되는 셈이었다. 지역구 후보의 득표수는 그 후보가 속한 정당의 득표로 계산해 비례대표 의석수가 결정됐다.
2024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제주지역 노동계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 임금 동결'이라는 윤석열 정권 입맛에 맞춰진 '답정너' 회의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최저임금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86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9620원 대비 240원(2.5%) 오른 것이다. 월 급여로 환산하면 206만74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이다.지난달 말
진보정당 위기론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진보정당 전체 공멸 위기라면서 2024년 총선 결과는 더욱 참혹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한국의 정치구조 안에서 노동자, 농민, 도시 비민 등의 목소리는 늘 변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존립 위기에 놓인 진보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유미의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주체로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제주투데이가 [신년기획] 제주 진보정당 2023 플랜은? 에 이어 도내 진보정당 2024 총선 중간점검에 나섰다.
#슬로건의 절차와 의사결정은 원칙을 따랐는가앞에서 밝혔듯이 지난 대선과 지역선거과정에서 당면한 제주의 현안문제를 두고 진보진영은 위기감과 책임감으로 대응하지 못하였다. 대선은 강 건너 불구경이었고 지역선거는 도지사선거를 중심으로 기존의 선거판을 답습하는 모습이었는데 제주가치도 녹색당도 말 그대로 '내가 도지사가 되면' 류의 선거판에 매몰된 모습이었다. 이는 선거 이후에 대한 고민이나 전망이 부재하였음인데 실제 지역선거 이후 내심 허탈한 상태를 맞기도 하였다.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윤 정권의 발호와 패악이 본격화 되면서 제2공항건설 문
#들어가며설 명절 지나고부터 많이 아팠다. 서울 가서 허리수술을 받았고 얼마 전에 작은 수술까지 하였다. 집에 콕 박혀 회복중인데 몸도 마음도 쉬이 좋아지질 않는다. 머릿속은 늘 그렇듯 나라꼴처럼 쑥시기판이고 그런 가운데 지금 제주지역의 운동판에 대한 내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지난 지역선거를 통하여 우리는 당면한 싸움을 어떻게 준비하였나. 뒤늦은 반성문을 쓰면서 지금제주의 문제를 살펴본다. 산만하고 장황한 대로 같이 생각할 거리를 적어보았다. 물론 전적으로 개인적 관점이며 이에 대하여 제주지역 활동가들의 관심
※리뷰에 앞서 3월의 “도시+락(Rock, 樂)”을 휴재한 데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예기치 못한 건강 이상이 있었던 까닭입니다.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제주의 3월과 4월, 산과 들은 벚꽃과 유채꽃으로 점령해 버린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 봄이 왕좌를 튼 형세이다. 길고도 잔인했던 COVID-19 팬데믹의 시간이 어느덧 엔데믹의 시간으로 향하는 것에 대한 봄으로의 계절 바뀜은 아주 절묘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그러나 미디어를 통해 연일 호외 되는 뉴스들을 보면 봄 계절의 느낌과 거리감이 있다.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의 타이틀,
“주정공장은 수십 년 동안 제주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곳입니다. 이 공장의 역사는 4·3 못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주정공장수용소) 4·3기념관 안에 적어도 한 층은 공장의 역사를 정리하고 보여주는 공간으로 마련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주정공장이라고 하면 많은 제주 사람들은 ‘4·3’을 떠올린다. 당시 공장 내 고구마 저장 창고가 민간인 집단 수용소로 쓰였기 때문이다. 이곳에 잡혀 온 사람들 대부분은 불법 군사재판을 통해 다른 지역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거나 정뜨르 비행장으로 끌려가 처형 당했다. 제주도민에겐 절대 잊을
제주4·3, 75주년을 앞둔 최근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극우를 표방하는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과 자유논객연합이라는 정당과 단체가 4·3에 대해 북한 김일성과 남로당이 저지른 폭동이라 규정한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었다. 나아가 그 무시무시했던 서북청년단의 맹신을 잇는다는 불명의 단체는 4·3추념 일에 제주로 내려와서 4·3을 폄훼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전한다.이 나라에 저러한 극우정당과 단체들이 있었는지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대체 백주대낮에 어떻게 제주4·3을 폄훼하는 작태를 벌일 수 있는
정의당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제주지역 시민단체 요구에 힘을 실었다. 이정미 대표는 16일 오후 1시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되고 있다"면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지난 6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실상 동의했다. 국토부는 환경부 동의를 얻은 이틀만에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제주도에 송부, 제2공항 건설 이슈가 다시 전면화되고 있는 상황.제2공항 반대단체 측은 "도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있을 수가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던 대기업 직원은 대해고로 길바닥에 나앉는다. 지방에는 병원에 가도 아픈 사람들을 치료할 의료진이 없다. 정치권은 남녀·세대 갈등을 수단으로 사용한다. 에어컨이나 자동차, 비행기 등 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기후위기는 서서히 우리 삶을 바꿔놓고 있다.제주의 대형 국책 개발사업에 대해 주민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의 미래를 살아갈 청년들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 강정마을의 주민은 자신 삶터에 군부대가 주둔하거나 미국의 핵추진 군함들이 드나드는 데 대해 직접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주도 개발주의와 “여차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한 달 앞두고 희생자유족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참석을 호소했다. 7일 오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유족회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맞이하는 이번 추념식은 대통령님께도 매우 의미 있는 추념식”이라며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하고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제주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에 1순위로 이를 채택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작년 개정된 4·3특별법 후속조치인 희생자 보
“제주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서울 강남구갑)에 대해 사과와 함께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 12일 태 의원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김일성 4·3사건 지시’ 등 역사를 왜곡한 말을 쏟아냈다. 이에 제주사회에선 4·3 유족회 등 관련 단체는 물론, 도지사와 국회의원, 정당 측에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역사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태영호 국회의원은 4·3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사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