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합시다!"
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로런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자신의저서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개념입니다. 제품(또는 서비스)이 생산된 이후 여럿이 공유하여 사용하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용어'입니다.
누군가에겐 생소한 경제용어라고 여겨질 수 있으나,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평소 사용하지 않거나 또는 활용도가 매우 떨어지는 물건, 부동산, 서비스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 되면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활동이기도 하죠.
예를 들어볼까요? 중고거래 공유경제 플랫폼 '당X' 지금도 수많은 중고품이 거래되고 있는데요. 한 개인 입장에서 특정 물건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거나 또는 특정 물건보다 더 좋은 물건을 보유하고 있어 활용하지 않아 가정에 방치되어 있는 물품이 있다면, 보관비용과 감가 상각 비용 등이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당X'을 통해 자신에게 이용 가치가 없는 물건을 중고거래 또는 무료 나눔을 통한다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자원이 꼭 물품이어야만 할까요? 기반 시설을 다수에게 개방하여 누구나 원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공유경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글에선 제주시 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 사례를 통해 공유경제의 범위를 넓혀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시 체육회가 운영하는 체육시설에는 사라봉 다목적체육관, 삼양 다목적체육관, 사라 봉축 구장, 삼양축구장, 외도1구장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운동시설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돼 있습니다.
제주시 사라봉(동문로) 주변에 위치한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은 제주도민이 다양한 종목(배구, 탁구, 농구, 요가 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입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32억 원을 지원받아 건립되었으며, 현재는 수많은 제주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 중인 공공시설입니다.
이곳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는 제주시 생활체육회 지도자들의 다양한 무료 강습(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을 통해 제주도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목적체육관 지역사회 공유를 통해 제주도민의 건강증진 및 제주도 내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합니다.
제주시 체육회 공공체육시설 공유경제 플랫폼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을 이용하는 방법 및 사용료 등 모두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사용료(전용 사용료, 개인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사적 체육관 시설 이용비 대비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큰 장점입니다.
'사라봉다목적체육관'은 장애인, 64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무료로 제공하며 청소년, 어린이, 군경, 동호인 가입자 등에게는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제주도민 전체에 건강증진 목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체육회(공공체육시설 예약 서비스)는 제주시민의 자발적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지원 및 제주 내 각종 스포츠 대회 개최를 통해 체육 진흥을 도모하여 제주시민의 체력증진을 위한 공익단체입니다. 전문 체육과 생활체육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이 지금처럼 잘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제주시 체육회 예약 서비스를 통해 제주 내 공유경제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련기사
- [공유제주]폐기된 현수막 천으로 만든 우산이 있다고요?
- [공유제주] 도로 위 무법자인가, 친환경 이동수단인가
- [공유제주]쏘카, 공유경제에 가까워지려면
- [공유제주] 돌봄의 공유
- [공유제주] 정보 공유로 제주를 이야기하다
- [공유제주] "공유경제, 단순 사업 아닌 공공성 목표로 접근해야"
- [공유제주] 자원 낭비 줄이는 공유 사무실
- [공유제주] 로컬과 여행자를 이어주는 중개소
- [공유제주] 사기엔 아까운 생활공구, 빌려 쓰세요
- [공유제주] 자투리 가죽에 새 생명을 불어넣다
- [공유제주] 청년농부, 칸트의 식탁에 모이다
- [공유제주] 네덜란드 리페어카페를 아시나요?
- [공유제주] 공유누리에서 제주 공유경제를 만나다.
- [공유제주] 공유경제는 잘 모르지만 당근마켓은 잘 안다
- [공유제주] 잠자고 있는 책을 모아서 나누다
- [공유제주] "갑자기 비와도 당황 마세요, 우산 빌려드립니다!"
- [공유제주] 보다 나은 제주를 꿈꿀 수 있는 ‘공유경제’
- [공유제주] '공유경제'를 아시나요
- [공유제주] 순환과 공유로 호흡하는 아름다운 가게
- [공유제주] 공유모빌리티와 공유오피스
- [공유제주] 공유경제와 렌탈경제 사이
- [공유제주] 비싼 정장과 이동수단에 공유의 바람이 불다
- [공유제주] "목표는 직원이 사라지는 것"
- [공유제주] 공유이동수단 위한 대안을 실험하다
- [공유제주] 일상 속 공유경제 ... 인테리어 자재를 한눈에
- [공유제주] 함께 사는 것도 공유경제라고요?
- [공유제주] 주민에게도 '공유'하는 장애인복지관
- [공유제주] 공유경제, '무늬' 아닌 '실천'을 바라봐야 한다
- [공유제주] 모임공간의 ‘에어비앤비’를 꿈꾸다
- [공유제주] ‘경력 이음’의 경험을 나누다
- [공유제주] ‘공유’로 지역 청년 기업가를 키우다
- [공유제주] 도심 속 사랑방, 공동체를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