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설치에 대한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8일 서명운동 돌입 전 이날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범도민운동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찬반을 넘어 제주도민으로서의 자기결정권, 주민주권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도민회의는 한 달여간 제주시 동지역과 서귀포시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주민투표 실시 촉구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오영훈 지사에게 서명서를 전달한다.도민회의는 그동안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제주 제2공항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 기준을 조작, 결과를 왜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건설 계획 예정지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는 '가마우지' 등을 평가 대상에서 빼기 위해 기준 자체를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기본계획 검증TF(이하 검증TF)'는 27일 오전 11시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조류충돌 위험성'을 중심으로 2차 브리핑을 가졌다. 전문 검토기관의 막대한 환경 영향 우려에도 국토부와 환경부가 전환평에 대해 졸속 협의하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검증TF를 구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제주 제2공항 계획의 적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는데도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이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국토부가 지난 8일 공개한 제2공항 기본계획안이 "불풀린 수요 예측을 통해 마련한 초과 과잉 시설"임에도 환경부가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 등을 따지지 않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통과시켰다는 지적이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기본계획 검증TF(이하 검증TF)'를 구성하고 2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1차 브리핑을 가졌다. 국토
풍경1. 뿔쇠오리와 마라도 고양이요즘 우리 마을 핫이슈는 섬에서 섬으로 이주(?)해서 세계자연유산본부에 주소가 생긴 ‘마라도 고냉이’들이 아닐까한다. 최근 문화재청과 제주세계유산본부가 마라도에 살던 고양이 마흔 일곱 마리를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 뒷 마당으로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세 고양이들의 충성스런 집사이자, 마을 곶자왈에 멸종위기조류 생태조사 뿐 아니라 그걸 찍어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거문오름마을의 산새들”이라는 엽서북까지 판매하고 있는 아마추어 조류 사진가로서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조심히 밝혀 본다.언뜻 믿기 힘들겠지만 마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도민경청회를 3차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작은 오는 29일 서귀포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이후 4월6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 같은 달 24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도는 도민경청회를 통해 제2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해 가감없이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부 협의 결과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충분한 도민 의견 수렴이 이뤄질 수
2018년 12월 17일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농민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선언(유엔농민권리선언)’이 채택됐다.이 선언은 2001년 전 세계 소농들의 국제연합조직 비아캄페시나(La Via Campesina, 1993년 창립) 국제농민운동조직으로부터 제안됐다.비아캄페시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확립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UR),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으로 농업이 국제무역 대상이 되고 기업이 농자재 및 농업과 먹거리의 통제가 강화되는 것을 비판했다.이에 농민의 권리는 물론이고 농업개혁과 농민의 생존권
정의당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제주지역 시민단체 요구에 힘을 실었다. 이정미 대표는 16일 오후 1시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되고 있다"면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지난 6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실상 동의했다. 국토부는 환경부 동의를 얻은 이틀만에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제주도에 송부, 제2공항 건설 이슈가 다시 전면화되고 있는 상황.제2공항 반대단체 측은 "도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있을 수가
크루즈 관광이 3년만에 재개된다. 16일 제주항에 2만9천톤급 아마데아호가 입항하고, 19일에는 일본에서 출발한 11만 톤급 국제 크루즈가 서귀포 강정항) 입항할 예정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서귀포 강정항에 50차례 크루즈선이 드나들 예정이다. 예상 크루즈 이용객 수는 12만 명.제주 지역 크루즈 관광은 사드 미사일 체계를 배치한 2016년 초반 정점을 이루다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크루즈 관광이 급감하면서 역설적으로 크루즈 관광의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제주도와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제2공항에 이은 초
강정 해군기지 반대 투쟁 과정에서 줄곧 가졌던 두려움, 제주도 전체가 군사기지화 되는 그런 위기가 실제로 닥쳤습니다.제주해군기지에 이어 제2공항까지 들어선다면 아무리 국토부가 민간공항이라고 주장을 하더라도 군사기지로서의 사용을 피하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알뜨르 비행장에 대한 대체부지 제공이라는 조건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주도는 알뜨르 비행장 부지를 무상으로 양여 받아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하려 했지만, 공군은 대체부지 제공 없이는 무상양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공군과 국방부는 지난 수 십년간 제주도에 남부탐색구조대를 운용
지난 3월 6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동의)’를 국토부에 통보했다. 바로 이틀 후 국토부가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제주도에 송부하면서 제2공항관련 논란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환경부의 ‘조건부 동의’와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제주도 패싱’이란 말까지 나올 만큼, 반민주적이고 제주도를 철저히 배제하는 과정이었으며, 기본계획(안)을 제출한 이후엔 ‘속도전’이란 말까지 동원됐다.이어지는 기본계획의 고시, 환경영향평가절차 등의 과정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시간’이 될 것이란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76년 전 제주 섬에서 노동자와 농민 90% 이상이 총파업에 나섰다. 그 이유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중 모두가 평등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76년이 지난 오늘, 노동자와 농민들이 제주시청 일대 모여 “투쟁”을 외쳤다. 76년 전 민중이 대중투쟁에 나선 이유와 같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중 모두가 평등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다. 10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제주3·10 총파업 76주년 정신계승 민중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 국제자유도시폐기와제주사회대전환연대회의,
3월 6일 환경부가 국토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당한 절차라고 보기엔 사회적 정치적 약속의 파기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것일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했다.이미 도민의 결정이 있었다. 제주도의회의 중재로 국토부와 제주도민은 ‘도민여론조사’라는 방식을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자고 합의를 했고, ‘공항건설 반대’로 결정이 났다. 어떤 절차가 더 필요한가? 제주도민은 스스로 살길을 선택한 것이다. 개발과 성장의 가치가 우리 삶을 뼛속 깊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도 제주도민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검토한 국책연구기관 한국환경연구원(KEI)이 부정적 의견을 달아 환경부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심상정 정의당 의원·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한국환경회의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환경연구원(KEI)의 검토의견서를 공개했다.환경부는 앞서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전환평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내면서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친 결과, 제2공항 입지타당성이 인정됐다"고 근거를 들었다.그러나 전문기관인 KEI의 검토의견은 이와 대치되는 것으로
항공사들이 제주 노선 항공기를 국제선에 투입하며 항공편 좌석 수가 줄어들었다.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다. 도민의 항공기 이용 편의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민의 항공기 이용 편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원희룡 제주도정 때부터 나왔다. 하지만 제주도는 마땅안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도민의 항공기 이용 불편을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근거로 삼아왔다.현재 제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항공편 확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다.
문명이 탄생하고 문명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기후 변화에 기민했었다. 날씨와 관련된 수많은 전설과 신화만 살펴보더라도 인류는 단 한 번도 태평하지 않았으나 요즘 더 유난해졌다. 특히나 재앙에 가까울수록 기록을 남겼던 인류 아닌가. 그 기록이 잦고 있다는 것을 탐지하고 이에 관해 쓰고 말하는 사람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풍경은 비 내리기 직전 새의 지저귐만큼이나 요란하다. 이 요란함은 인류가 단 1만여 년 만에 새로운 지질학적 명칭을 스스로 부여할 만큼 달라진 시대를, 간빙기/홀로세에 이어 인류는 대가속의 시대, 대멸종의 시대에 살게 되었기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8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에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 통보를 한 지 이틀 만이다. 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로,지난 3월 6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이후 중단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재개함에 따른 조치이다.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에는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의견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주민 의견 수렴에서
국토교통부가 내일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안(이하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전면 공개한다. 환경부가 해당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협의 통보를 한 지 이틀 만이다. 7일 제주투데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 공항 건설 사업과 비교해서도 국토부가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는 상황. 이에 제주도 측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날 제주도 관계자는 “이렇게 빨리 진행을 시킬 줄 몰랐다. 새만금국제공항의 경우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이후 4개월 정도 지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성 문제는 제2공항 건설 사업의 타당성 관련 주요 논점 중 하나다. 2021년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대표적인 사유이기도 하다.제주투데이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보고서’를 분석해 국토부가 제2공항 입지 선정 시 조류충돌 위험성 평가를 배제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제2공항과 비슷한 시기 진행한 영남권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조류충돌 위험성 평가가 이뤄졌지만 제2공항 입지 선정에서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제주 동부 지역 철새도래지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실상 조건부 허가를 내리며 사업에 물꼬가 트였다. 반대단체 측은 "도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있을 수가 없다"며 주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7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제주지사, 송재호·위성곤·김한규 국회의원,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등에 이같이 촉구했다.이어 "지금은 도민의 삶과 제주의 미래가 걸린 문제를 중앙정부 몇몇 관료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면서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제주 농민들이 제2공항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킨 환경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7일 성명을 내고 전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린 환경부를 규탄했다.전농 제주도연맹은 "제주 농민들은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50만평의 농지가 있으며 그 안에 우리 농민들이 삶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제주 제2공항을 결사 반대한다고 계속적으로 외쳐왔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반대를 외쳐왔다."며 "많은 도민들 또한 제주의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반대를 외쳐왔다. 하지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