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추진 의지’ 입장을 전달한 가운데 시민들이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성명을 내고 “도민들의 의사를 대변하지 않는 도지사는 도지사가 아니”라며 “도민 결정을 무시하는 원 지사는 즉각 퇴진하고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규모 국책사업은 찬반의 숫자보다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주장과 제2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궤변”이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제2공항 도민의견 여론조사 결과에 반하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원 지사에게 도지사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0일 "기어코 원희룡지사가 건너지 말아야할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오늘 원희룡지사는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국토부에 읍소하며 사업 강행에 전면에 나섰다. 이로써 원희룡지사는 도민의 민의를 배반하고 비열하고 비굴하게 토건투기세력에 머리를 조아리는 반도민적 행태를 저질렀다."고 개탄했다.이어 "이번 도민여론조사를 진행함에 있
국토교통부는 3월 10일까지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요청했습니다.제주도가 이미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전달했는데도 국토부는 공문으로 제주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이는 국내 정치상황과 맞물려 제주의 미래가 걸린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책임을 제주도정에 떠안기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표합니다.현 시점에서 제주도지사로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수밖에 없습니다.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전문가집단의 자문을 받아 내린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우선
제주 제2공항 계획이 확정 발표되기 전에 사전 정보가 유출되고 투기가 이뤄진 정황이 있다며 전수조사 및 경찰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KBS제주 보도를 인용해 2015년 7월부터 제2공항 발표가 있던 11월까지 성산 지역 토지거래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유력 제2공항 후보지로 거론되었던 대정읍 지역에선 큰 움직임이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는 주장이다.비상도민회의는 "2015년 성산읍 지역 토지 거래 건수는 6천7백여 건이었고 이 가운데 3분의 2에 달하는 6
제2공항 건설 여론조사 결과 반영을 앞두고 찬성측 단체들은 정책 반영은 어불성설이라 주장하고 있고 반대측 단체들은 도민의 엄중한 뜻을 즉각 반영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제주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와 성산읍 청년희망포럼은 3일 오전 11시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단체는 지역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여론조사를 원론적으로 반대해왔다"며 "인기투표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달라는 반대측 주장을 '떼'"라고 치부했다.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2015년 건설 예정부지가 발표되며 5년간 지속됐다. 주민 갈등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의 마음을 헤아려 가며 시간을 갖고 궁리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하며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이 대표는 28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교육센터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 및 4·3단체 간담회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진행된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높게 나온 결과에 대해 “어찌됐건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제주도가 직면한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높게 나온 가운데 제주지역 교수들이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찬반 단체에는 '결과 수용'을, 제주도정과 국토부에는 '결과 이행'을, 제주도의회와 국회에는 '이행 압박'을 요구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연구자네트워크(진교넷)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여론조사는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민주적 절차와 합리적 방법으로 이뤄졌다"며 "원희룡 도정은 여론조사 결과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정책 결정에 반영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여론
제주녹색당이 제2공항 여론조사 반대 결과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원희룡 도지사를 압박하고 나섰다. 녹색당은 지난 19일 원 지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다는 취지의 대도민 입장문에 대해 20일 논평을 내고 "기계적인 입장에 실망스럽다"며 "국토부에 제2공항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9일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2021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요인으로 △기상이변 △기후변화 대응 실패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 △전염병 △생명
제2공항 건설 찬반 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높게 나오자 각계가 다양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시민사회를 포함한 진보진영에서는 “도민 뜻에 따른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한편 보수진영에서는 “무효화 수준의 결과치는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정책 결정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집권 여당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주무부처인 국토부로 공을 넘기며 사실상 입장 표명을 피했다. 앞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의 의뢰로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5~17일 실시한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에서 도민의 경우 두 개 기관 모두 반대가 높
제주도민이 제2공항 건설에 관해 반대 입장을 선택하자 시민단체는 "4·3을 이겨 낸 제주도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토부와 제주도를 향해 건설 백지화 즉각 선언을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을 선택한 제주도민의 이번 결정을 존경한다"며 "도민의 뜻은 결정됐으니 이제 제2공항 정책을 폐기하고 주민갈등을 치유하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2015년 건설 예정부지가 발표되며 6년동안 지속됐다. 주민 갈등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높게 나타나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대측에서는 "제주도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환영했고, 찬성측에서는 "승복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박찬식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은 18일 제주투데이와 통화에서 "도민들이 반대에 뜻을 모아준 것은 더 이상 제주가 망가져서는 안 된다는 큰 방향을 정해준 것"이라며 환영했다. 국토부가 이번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공식적인 논의는 필요하겠지만 비상도민회의체를 계속 유지하며 여론조사 결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