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간 자리비자림로에서 백약이오름으로 이어지는 금백조로붉은빛을 머금고 가을햇살에 반짝이는 바람타고 물결치는 은빛억새의출렁거림은 길게 이어진다.한발짝 그냥 스치기엔 하늘빛 미소가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광은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듯 가을빛이 내려앉았다. 백약이오름 맞은편 빈 공간에 주차를 하고 움푹 패인 농로길 따라 거미오름(동검은이오름)으로 가는 동안억새에 기생하는 꽃대와 꽃 모양이 담뱃대를 닮은 기생식물 '담배대더부살이'라는별칭을 갖고 있는 군락을 이룬 '야고'의 홍자색
한라산의 가을을 알리는 '애기물매화'들꽃들은 부지런히 계절을 전해주지만 한라산의 가을은숨 돌릴 틈도 없이 바삐 지나가버린다.추워지기 전에 벌과 나비를 불러모으며 고지대부터 가을은 시작된다. 한라산은제주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1,100고지 부근의 세오름 보다 위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윗세오름'붉은오름, 누운오름, 족은오름을 함께 부르는 말이다.굽이굽이 경사가 심한 길 따라 주차장에 이르면영실에서 출발지점이 '해발 1,280m' 라
길동무들과 떠나는 가을여행...송당으로 들어서자 삼나무길이 길게 이어지고차 창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가을 색채가 조금씩 드러나 억새의 오랜 기다림이 느껴진다.그러는 사이 다랑쉬오름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동부지역의 오름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랑쉬오름은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표고 382.4m로동부지역의 오름들 중에서 비고가 가장 높은 오름이다.깔대기모양의 넓고 깊게 파인 굼부리는 백록담과 비슷한 115m에 달하고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굴게 보인다고 하여마을사람들은
크고 조용한 대정골~보성리, 인성리, 안성리의 세부락으로 이루어진 대정고을은왼쪽 단산과 산방산, 오른쪽에 모슬봉, 뒤에는 넓게오름이 외곽을 이루고지형은 용암평원으로 되어 있다.대정이라는 지명의 유래는대정현을 설치할 당시 대정고을 서쪽에 '한괴'라는 이름에서'한'은 크다, 많다의 뜻이므로 '대(大)'자로 하고'괴'는 조용하고 정숙한 곳이므로 '정(靜)'을 사용하여 '대정'이라 정했다고 한다. 조선 태종18년 현감 유신이 백성을 보호하기
최근 조기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선희, 이하 제주여상)은 그 꿈을 현실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내년부터 선취업 후진학과 맞춤형 진로교육 등을 강화하고 학과도 개편한다.이같은 변화 속에서 제주여상은 우수한 신입생들을 유치하고, 신입생들이 새로운 교육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동아리 활성화로 꿈을 현실로그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이 오전에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이다.제주여상은 방과외 시간에 전문분야를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이하 JDC)와 (사)해피트리(이사장 고시오)가 손을 맞잡고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 현장 체험과 국제기구 방문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나섰다.지난 7월 ‘2017년 제주 특성화고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이번 프로그램은 JDC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이자 (사)해피트리의 청소년 해외교류 지원 사업으로 기획됐다. 앞으로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한 해외 현장 체험과 국제기구 방문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 현지 청소년과의 교류
연일 이어지던 찜통더위와 열대야~계속될 줄 알았던 늦더위도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고귀뚜라미 우는 가을의 길목으로 접어들었다.이른 아침인데도 에코랜드 주차장은 관광버스와 렌터카로 만원이다.할인된 금액으로 입장료를 구입하고 곶자왈 기차여행을 떠난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제주시 조천읍 번영로에 위치한 곶자왈을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로30만 평의 곶자왈 원시림을 기찻길을 놓고 호수를 만들어 기차로 체험하는 테마파크이다.메인역에서 기차를 타고 각 역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메인역을 시작으로 4개의 역(에코브릿지
지난 여름의 끝자락..오래 머물것 같았던 지칠줄 모르던 늦더위도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고언제 들어도 정겨운 풀벌레소리, 누리장나무의 화려한 외출은 가을로 가는 길목이다.끝없이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숲길짙은 녹음으로 숲터널을 이룬 숲에서 뿜어내는바람이 나뭇잎을 흔들때 마다 느껴지는 상큼함과 맑은공기,코 끝에 와 닿는 흙냄새와 풀잎향기, 짝을 찾는 새들의 지저귐,초록세상이 만들어낸 여름향기에 빠져들어간다. 나뭇잎 사이로 살짝 들어오는 햇살이 세상에 너만큼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숨막히는 찜통더위와 이어지는 폭염은여름날의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초록에너지로 긴장을 풀어주는 숲은지친 삶을 쉬어가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어준다.수 많은 비경을 품고 있는 제주의 하천~학림천따라 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하천수의아름다운 모습이 담겨져 있다. 제주도 남단에 위치한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2리는한라산 남쪽의 첫 마을로 영천오름과 칡오름 사이 기슭을 흐르는효돈천 상류 중산간마을로 학림교를 지나는 천을 따라원시적 수림과 계곡이 잘 발달되었다.자연환경과 생태가 잘 보존되어 지난 2013년 환경부 지정'자연생
여름의 끝자락길가에도, 들판에도, 계곡에도, 숲길에도8월이면 만발하게 핀 한 무리의 '제주상사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짙푸른 여름 숲, 나무 아래에는 '제주상사화'가 연한 살구빛으로 바닥을 수놓는다.애틋한 그리움을 담고 피는 연주황 '제주상사화' 봄이 오는 길목에서은은한 향의 제주목련을 만나러 가던 날 군락을 이룬 진초록 잎의 제주상사화를 만났다.만개한 꽃을 볼 수 있으리라 찾아갔지만 길이 나서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다.자생지였을까?
바깥온도 '32℃'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숲길을 걸어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8월은 더위와 사투를 벌인다.언제면 지나갈지 가을의 신선한 공기가 기다려진다. 휘어져 아름다운 안덕계곡한라산 남서쪽 사면 삼형제오름 일대에서 발원하여안덕계곡으로 유입된 물줄기가 황개천까지 도달하는 동안 굽이굽이 꺾이면서 거칠게 내려오는황개천을 시작으로 안덕계곡까지 창고천 따라 생태 길을 걸어본다. 황개천(황게창)은남제주화력발전소 동쪽 하천 일대로 원래는 포구였고안덕계곡의 하류 계곡으로 동쪽은 감산리이며
하늘 높이 치솟은 수직의 정원길 끝에 보이는 빛은 희망을 보여주는 듯 차창 밖으로 보이는운치있는 길은 차를 멈추게 하고편을 가른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사열하듯 반겨준다. 석굴암은 제주시 노형동 아흔아홉골 내에 위치한천왕사로 가는 길목 왼쪽 충혼묘지 주차장에서 1.5km로 50분 정도가 소요된다.시내와 가까운 이유도 있지만 오랜시간 걷지 않아도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고석굴암까지는 탐방로가 잘 놓여져 있다. 탐방로 들머리에는오를 때 등짐을 짊어져 가는 곳과하산길에 다시 등짐을 내려 놓는 두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송악산은높이 104m의 기생화산체이다.오름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소리가 울린다'하여 '절울이'또한 소나무가 많이 자라난다 하여 '송악산(松岳山)' 이라 부른다.송악산은 제주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바다 쪽으로 해안 절벽을 이루고 있고,이중 폭발을 거친 화산으로 큰 분화구안에 또 하나의 폭발이 생겨현재의 정상에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송악산 둘레길은 제주올레10코스 중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찜통더위에도 주차장을 꽉 메운 자동차송악산에서 바라보는 사계바다의
제주의 숨은 숲길 '삼다수 숲길'은도민이 사랑하는 숲길, 여름에 가기 좋은 숲길로깔끔하게 정돈된 비밀의 숲길과 곶자왈이 어우러진아직은 사람이 발길이 닿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비밀을 간직한 숲길이다. 제주지역에 폭염주의보, 폭염특보가 내렸다는안전 안내 문자는 연일 계속된다.지칠줄 모르는 더위,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와 열대야는아침인데도 바깥온도는 30℃를 웃돈다. 교래리는평탄한 중산간 지대에 위치한 다리(橋)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숲길은과거에 사용되던 임도를 활용하여 조성된
경쟁률과 양질의 취업률 매해 증가...타시도 및 해외취업도 도전한다특성화고의 잦은 변화와 낮은 인식이 도전과제"제주만의 전문화와 세분화된 특성화고 만들 것"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이하 도교육청)은 그동안 특성화고등학교의 전문화와 세분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업계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직업교육훈련도 시작했다.이같은 도교육청의 지원사업은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내 특성화고 취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016학년도 도내 특성화고 전체 졸업자 1745명 중
서귀포시에서 서부지역의 중심 중문마을천제연 냇줄기를 따라 색달동과 경계를 이룬다.베릿내는 천제연폭포와 중류지역이 벼루 모양으로 벼랑을 이루며벼랑에 위치한 절벽 사이에 하천이 흐른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별이 내린 내' 또는 '별이 쏟아지는 내'라는 의미로 '베릿내', '성천(星川)'이라고도 부른다. 베릿내오름 산책로 따라 구석구석 숨겨진 오솔길은 칠선녀가 목욕을 즐겼던 폭포와 연못별빛이 쏟아져 내린 천(川), 남태평양의 짙푸른 바다와 기암절벽 울창한 숲이
강렬한 햇살 아래 바닷가 언덕배기에는'나리 중의 왕' 참나리가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불타는 듯 활짝 피었다.7월의 폭염은 자연스레 숲으로 달려가게 하고 바닷가의 참나리를 잊고 있었다.몇 년 전 올레길을 걷다 만난 참나리가 얼마나 반갑던지한참을 길동무 삼아 놀던 기억이 난다. 참나리는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하늘말나리, 말나리, 하늘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땅나리 등종류가 많은 나리지만그 중 참나리는 '진짜 나리'라는 뜻에서 참나리다.생장도 우수하지만 더 진짜 같다.
영주산은마을의 수호산이면서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성읍마을 사람들에게는 어머니의 품처럼포근한 마음의 고향으로 다가오는 오름으로 이 마을의 지킴이다.균형잡힌 굼부리와 모양새가 의젓한 영주산의 품격은이 오름의 매력인 듯 하다. 성읍저수지로 가는 길에 메밀꽃 하얀세상을 만났다. 영주산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1리에 위치한다.높이는 326.4m로 산체가 비교적 크고 분화구는 화산체의 남동쪽으로 터진 말굽형이다.신선이 살아 신령스럽다고 하여 ‘영모루’ 또는 ‘영머리’라고 했다.풍수적
7월부터 시작된 폭염은마른장마가 이어지더니 곳곳에 물폭탄을 맞았다.장마는 제3호 태풍 '난마돌'을 몰고 왔지만 다행히 제주도를 비껴갔다.7월 1일~10일까지 열흘동안 개방되는비밀의 숲을 걸어볼 수 있는 거문오름 탐방길에 나섰다.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검은오름'2017 세계자연유산제주 '검은오름 국제트레킹'이 올해로 10회를 맞는다.행사 기간 중에는 사전 예약없이 운영되지만탐방 전에는 탐방안내소에서 반드시 출입증을 받은 뒤탐방 수칙을 교육받
장맛비에 푸르름이 더해가는 숲길헛꽃이 아름다운 산수국과 수직의 정원 삼나무숲은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여름을 맞이한다. 불타는 듯 개양귀비(꽃양귀비)가 한창이였던'렛츠런팜 제주'에는장맛비와 함께 샛노란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제주의 여름을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만들어간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를 생산하기 위해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렛츠런팜을 건립하여현재까지 운영중이다.한라산이 보이는 전망대, 목장길 트레킹, 씨수말 교배 관람 등말을 품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산책하며 즐길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