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그것을 규정하고, 기준을 만들어 질서를 구축하려 한다. 질서에 맞지 않을 경우 '비상식적'이라는 말로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규정과 기준, 그리고 질서는 주로 2030 청년들이 아닌 기성세대의 역할이다. 이 또한 우리 사회가 규정한 질서였다. 그렇기에 2030세대는 우리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규정되는 것에 거부반응을 나타낸다.비례도의원 후보자, 제주녹색당 운영위원, 평화인권연구소 청소년연구가. 20대 초반의 건웅님은 평범하지 않은 20대의 삶을 사는 중이다. 그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
. 이진씨가 그림책 작가 양성 과정을 수료하며 세상에 펴낸 책이다. 아이에게 섬의 풍경을 전하는 내용인데 그 섬이 어찌나 아름답고 평화로운지 글과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날섰던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씨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성격의 그림책인데 이씨의 고향은 남해의 섬 나로도다. 이 섬에서 태어나 11살까지 살았다. 이 진씨는 고향이 좋았지만 부모님 손에 이끌려 뭍으로 이주해야 했다. 나로도가 그에게 이상을 품게 한 곳이었다면, 제주는 이상을 실현하는 곳이다. 그림책을 펴내는 작가가 됐고, 뛰어난 바느질 솜씨로 작품을 만들
2008년에 나온 책이다. 15년 전이다. 김종철 선생이 2020년이 돌아가셨으니, 선생이 돌아가시기 12년 전에 나왔다. 선생이 1947년에 태어났으니 당신 나이 61살 때 나왔다. 선생은 녹색평론사 대표였다.《땅의 옹호》는 책은 2009년에 2쇄까지 찍었다. 그것으로 끝이다. 책이 팔리지 않아서다. 슬픈 일이다. 15년이 지난 책이지만 지금도 빛이 나는 책이다. 이런 책은 100쇄 넘게 찍고 10만 부 넘게 팔려야 한다. 김종철 선생은 이 책에서 크게 세 가지를 말한다.첫째, 경제성장주의를 멈춰라.경제가 성장한다고 가난한 사람들
2022년 현재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일자리'. 날로 심화하는 청년실업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주요한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청년 일자리 정책은 선거 기간 단골로 나오는 공약이다. 하지만 정책 간 연계성이 떨어지는 지원이 대부분이다. 더큰내일센터는 2019년부터 제주지역 청년 스스로가 취·창업의 주체가 돼 '선순환 생태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투데이는 더큰내일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취.창업 청년들이 '내일'을 설계하는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연재, 제주지역 청년 일자리의 '
# 별일 없이 산다‘싸구려 커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장기하와 얼굴들’은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별일 없이 산다’를 들고 나왔다. 이 노래는 데뷔곡을 훨씬 뛰어넘는 인기를 끌었고 ‘장기하와 얼굴들’은 독보적인 한국형 포크록 밴드로 우뚝 섰다. '아무튼 책방'을 방문하고 난 후 귓가에 ‘별일 없이 산다’가 맴돌았다. 이 노래에서는 ‘이렇다 할 고민’이 없고, ‘별다른 걱정’ 없어 그것이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고 ‘두 다리 쭉 뻗고’ 잠들지 못하게 하는 말이 바로, ‘별일 없이 산다’다. 처음엔 단순히 나를 가볍게 여기는 상대를
박건도 정의당 제주시을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는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자치도의원선거 제주시 일도이동(을) 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혔다.박건도 부위원장은 올해 31살로 구좌읍 평대리에서 태어났다. 박 부위원장은 다년간 제주지역의 시민사회 진영에서 지역사회와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박 부위원장은 ‘일도이동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바람’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건도 제주도의원 후보 주요 약력 - 구좌읍 평대리 출생 - 제주동초등학교 졸업(57회) - 제주제일
1801년, 순조가 11살로 조선 왕일 때 일이다. 순조 나이가 어리다고 순조 증조할머니 정순왕후가 나라를 다스렸다.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 100명 넘게 죽이고 400명 넘는 사람들이 유배를 당했다. ‘신유박해’다. 소설 《난주》는 이때를 그린다.소설 주인공 '정난주'는 유배 당한 정약용 조카다. 정난주 남편 황사영도 천주교를 믿다가 온몸에 수많은 칼질을 하는 끔찍한 아픔을 느끼며 서서히 죽었다. 정난주는 제주도로 유배를 당해서 노비생활을 한다. 젓먹이 아들은 제주도로 오기 앞서 노비생활에서 벗어나라고 추자도에 몰래 떨군다. 어머니
안나는 자신을 ‘#안나, #긍지, #표퍼플’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먼저 닉네임인 ‘안나’는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성인이 되어 스스로 정체성을 부여하면서 자신의 삶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사용하고 있다. ‘긍지’는 실명과 연계된 키워드로 자부심, 자존감 등을 내포한다. 인터뷰 내내 긍정적이었던 그의 에너지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마지막으로 ‘표퍼플’은 안나의 퍼스널브랜드를 가장 잘 드러내는 키워드로 어쩌면 그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매니악 기질이 있는 안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당당하게 표현하
“저는 11살 때 살기 위해 한라산으로 도망가서 몇 개월 동안 극한의 상황에서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총맞아 죽을까. 굶어 죽을까. 얼어 죽을까. 그런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11살짜리가 어머님을 모시고 가장 노릇하다보니 72년이 흘렀습니다.” 4·3 군사재판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고 김응민씨 동생 김덕민씨가 재판장에서 한 말이다. 제주지방법원 형사합의 2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16일 행방불명된 수형인 333명과, 생존수형인 2명 총 335명에 대한 재심 결심·선고 공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무고하게 군홧발에 짓밟힌
제주 4·3 당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 335명에 대한 명예회복이 이뤄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합의 2부 (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16일 행방불명된 수형인 333명과, 생존수형인 2명 총 335명에 대한 재심 결심·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단일 재판 가운데 역대 최대 피고인이 법정에 섰던 이번 재판은 생존 수형인에 대한 4번째 재심이자, 행방불명 수형인에 대한 2번째 선고 공판이다. 이날 201호 법정 앞에는 제주 역사상 길이 남을 재판을 방청하기 위한 유족들과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다. 자신의 재판 순서를 기다리는 유족들은
트로트 열풍이 거세다. 뜨거운 바람이다. 남녀노소가 열광하고 있다.트로트는 한때 록이나 팝송, 댄스 뮤직 등 서양음악에 밀려 천덕꾸러기였다. 찬밥신세나 다름없었다.한국적 정서나 음감에 맞는 노래이면서도 ‘뽕짝’이니 ‘관광버스 노래’니 하며 홀대를 받아왔다. 구닥다리 흘러간 옛 노래 정도로 취급을 받았었다.그러던 트로트가 최근 1~2년 사이 안방을 휘젓고 있다. 돌개바람처럼 유튜브는 물론 SNS영역에 까지 소용돌이 치고 있다.트로트는 서민의 삶과 애환을 노래하는 민중의 노래다. 트로트 슈퍼스타 나훈아는 트로트를 ‘유행가’라고 했다.
부산 경마공원 숙소에서 제주출신 문중원 조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부산 경마공원은 누군가 죽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올해 나이 41살인 문 씨는 정규 23기 기수 출신으로 부경 원년 멤버이며 2008년 3년 6개월 과정으로 호주유학까지 다녀온 학구파이자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유망한 기수였다. 또한 23기 동기생 중에서 가장 먼저 100승을 올렸던 전적이 있다.그런데 문 씨는 기수의 실력과 상관없이 순위가 정해지는 부정 경마를 경험하면서 2015년 조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조교사로 전직했다.
롱다리 '듬직한 순딩이' 토산이. 토산이는 올해 2월 남의 집 답벼락에 버려졌다. 당시 3개월령의 강아지였다. 버려진 순간 이별을 직감했는지 주인을 끝까지 눈으로 쫓았고 주인이 다시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유기범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제주동물친구들 관계자는 "어릴 적에 버려진 토산이를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아픈 경험에도 불구하고 토산이는 집과 주인을 잘 보호해줄 듬직한 친구로 자랐다."며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사랑받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사단법인 '제주동물친구들'은 육지와는 다소 다른 환경과
심술난 거 아니야사진 찍히는 게 어색해서...긁적긁적 깜시는 2019년 4월 서귀포 KT 앞에서 탈진된 상태로 구조됐어요. 병원 진단 결과 뒷다리가 골절되었고, 췌장염도 앓고 있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아서 췌장염과 뒷다리 골절은 완치됐어요. 후유증으로 다친 다리뼈가 약간 휘었지만 다른 고양이들처럼 날아다닙니다. 네, 그렇습니다. 한 살 또래 고양이는 날아다니는 법이죠. 둥글게 몸을 웅크리고 잠든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주 빠져듭니다. 그러다 졸린 눈을 살짝 뜨면 반짝이는 호박색 보석 두 개. 그대의 이름은 깜시. 사단법인 '제주
사단법인 '제주동물친구들'은 육지와는 다소 다른 환경과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문제를 ‘제주의 시각’을 갖고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제주도를 꿈꾸며 시골개 중성화지원사업, 길고양이 중성화지원사업, 교육 및 캠페인, 유기동물 보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동물친구들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jejuanimals.com(클릭하면 연결)이다. 여름이 입양 문의 등은 제주동물친구들(대표 전화번호064-713-1397)로 하면 된다.
작년부터 시작된 아동수당 지급 대상이 만5세에서 만6세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9월부터 만 6세 미만이었던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7세 미만으로 1살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아동수당은 올해 1월 개정된 아동수당법이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주관하에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따라서 올해 1월부터 만 5세까지의 모든 아동들은 월 10만원씩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수당을 지급받고 있다. 제주도는 9월부터 이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서 만6세 아이들 6,426명이 포함된다. 대상
제주4·3은 단순히 한국의 한 섬지역에서만 일어난 일은 아니다. 4·3은 동아시아, 어쩌면 전세계를 지배했던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재편 과정에서 나타난 크나큰 희생이었다.따라서 제주4·3은 제주와 한국을 넘어서 동아시아의 역사와 함께 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게 가족을 잃었던 희생자들이 이번 제3회 제주4·3평화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것도 그런 배경이다.이번 특별상 수상에는 '응우 옌티 탄'이라는 똑같은 이름을 지닌 두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선정됐다. 한 여성은 베트남 하미마을에서, 다른 한 여성은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가 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소설가 현기영(玄基榮. 78) 씨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특별상에는 베트남 인권운동가 응우옌 티탄(하미마을, 62), 응우옌 티탄(퐁니-퐁넛마을, 59) 동명이인이 공동수상자로 확정했다. 소설가 현기영 씨는 제주 출신으로, 북촌리 대학살을 다룬 작품 을 1978년 에 발표하면서 4‧3을 지식사회에 알렸다. 이 작품은 국가폭력의 실상을 폭로하고, 진상규명의 필요성 그리고
-늦었지만 어르신들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재심 결정이 나왔습니다. 당시 어떤 명분으로 어르신을 경찰이 잡아갔는지요?올해 90살이다. 이제 기억도 깜빡깜빡한다. 당시 일들을 짧게 말하긴 어렵다. 48년이었다. 4·3으로 난리가 났던 당시 어느 날 마을 전선이 끊어졌다. 다른 인부들과 함께 그걸 보수하러 갔다. 고치고 내려오는데 지서에서 잡아갔다. 법환 지서로 갔다. 거기서부터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거기서부터 고문이 시작됐다.-고통스런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죄송합니다.이튿날 열 시 쯤 서귀포 경찰서로 가서 한 일주일 동안
-소개를 부탁한다. 언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는지?모슬포 무릉에서 태어났다. 69년 생이다. 지금은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복지관 소속 봉사단체 ‘팡돌회’ 회장으로 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1살 때 보육원에 있는 아이와 1대 1 결연을 맺었다. 보육원으로 한 달에 일정 액수를 지원하고 소풍, 운동회 간식 사주고 졸업식 날 아이가 좋아하는 갈비도 같이 먹고. 한 아이의 제2의 보호자 역할이었다. -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중학교 땐가 반 친구들이 몇 백원씩 모아서 옷을 사 어려운 처지의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