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박용원)은 제주지역 내 공유경제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공유제주 기자단' 2기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8월2일 오후 6시까지며 참여 자격은 만 19세 이상 공유경제에 관심 있는 제주도민 또는 제주 생활권자다. 선정된 공유제주 기자단은 8월23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약 3개월간 활동한다. 주요 활동은 현장 취재 및 관계자 인터뷰, 공유경제 사례 등을 담은 기사 작성 및 콘텐츠 제작이다. 기자단으로 선정되면 담당 멘토 기자가 취재 및 기사 작성 가이드를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이 어떻게 어우러져 살 수 있을지 연구한다는 건 멋진 일입니다. 파란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다양한 사회·환경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시민과학.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이 주체로 나선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제주에서도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기록하고 시민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민간단체가 조직됐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지난 13일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창립 기념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포럼’을 개최했다. 시민 250명이 제주 해안 감시자가 된다면기조발제자로 나선 장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문화예술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하며 도내 청소년들이 4·3의 역사적 의미를 토대로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또래 청소년들이 모여 문화예술워크샵 등 활동을 통해 ‘평화 인권 선언문’을 작성하는 ‘평화 인권 선언단’을 꾸리고 ‘우리는 평화 인권 수호대’ 부스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공연, 전시, 영상,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4·3을 표현하는 프로그램들이 준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 4·3을 얘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수식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죽음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느꼈을 공포와 상실을 설명하는 데 가장 ‘무난한’ 표현이기도 하다.그렇게 그 죽음들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머리에서 정형화되어 가고 있다. 과연 70년 전의 죽음들은 이렇게 기억돼도 괜찮은 걸까. 우리는 그 죽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이 질문을 집요하게 던진 작가. 고 고현주 사진작가의 전시회 가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해양과학. 시민들이 다양한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다. 지난 7일 출범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이하 파란)이 오는 13일 오후 2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 1001호 세미나실에서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선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국내외 시민과학의 흐름, 구체적 사례와 성과’를, 강은주 생태지평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이 ‘갯벌키퍼스 사례로 본 시민과학 플랫폼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기조발제에 나선다. 이어 사례 발표를 통해 해양과학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4·3 당시 제주도민을 상대로 무차별 체포작전을 펼쳤던 박진경 대령. 이는 지난 2003년 대한민국 정부가 발간한 4·3진상조사보고서에서도 여러 페이지에 걸쳐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에 대해 반론이 존재한다며 사실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박진경은 1948년 5월 연대장 취임사에서 “제주도민 30만을 희생시키더라도 무방하다”고 밝힐 만큼 적극적으로 4·3 진압을 지휘했다. 그러한 인물의 죽음을 기리는 추도비가 아이러니하게도 제주시가 훤히 내려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자
제주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영화·변금윤 작가가 ‘존재’와 ‘시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회장 송재경)는 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기획전시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설치·미디어 작품 14여 점으로 구성된다. 김영화 작가는 ‘어둠의 강을 건너온 생명’ 주제로 삶과 죽음의 관계를 탈박각시나방의 변태 과정을 통해 풀어냈다. 나방의 생장과 죽음을 통해 소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의 속성을 드러내고, 지금을
탐라서각연구회(회장 현승남·이하 연구회)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19회 정기회원전 ‘향기 나는 서각 풍경’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연구회는 비영리 문화단체로 지난 2004년 창립, 매년 정기전 및 기획전을 30여 차례 진행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의 경우 전문예술인의 작품 위주로 전시를 하는 경향이 있지만 탐라서각연구회는 시민 누구나 서각 예술을 접하고 관련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다른 서각회와 연합전, 캘리그라피팀과 콜라보전, 한국각자협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이해인 수녀가 지난달 29일 곶자왈 공유화 기금 30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금 전달은 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총원장 조병윤수녀) 해인글방에서 이뤄졌다.이해인 수녀는 지난해 9월에도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후원한 바 있다. 이해인 수녀는 “곶자왈은 제주의 소중한 자연환경 중 하나”라며 “곶자왈 공유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국민들의 동참 속에 곶자왈을 보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9회 한국서도협회 제주도지회 회원전시회’가 오는 6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서도협회 제주도지회(회장 고성호)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회원전에선 29명이 출품한 한글·한문 서예, 문인화, 서양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고성호 회장은 “서예술의 질적 향상과 서예인의 저변확대, 회원 간 소통과 융합이라는 창립 취지에 따라 제9회 지회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문화조형의 예술인 서예 작품을 둘러보시고 많은 관심과 질정이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참여 작가. (가나다순)강문필, 강택주, 고상구
최근 국회에서 4·3 진상규명 등을 위해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는 4·3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 데 제주사회가 환영하고 나섰다. 30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국제네트워크 등은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9일 양정숙 국회의원(무소속 비례대표)은 제주지역 국회의원등과 함께 정부가 미국 등 외국정부 및 국제기구와 교섭 등 외교적 노력과 국내 및 국제사회에서 4·3 관련 교육과 홍보가 원활히 이뤄
냉전 체제라는 시대적 배경과 뗄 수 없는 역사인 4·3. 해방 직후 제주를 비롯한 남한을 점령했던 미군의 책임을 묻는 일은 4·3의 진상을 밝히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를 위해 당시 미군정이 작성한 보고서를 연구·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진상규명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 정부가 4·3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외교적인 노력을 해야한다는 법률이 발의됐다. 29일 양정숙 국회의원(무소속·비례대표)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 제주메세나협회(회장 양문석)은 지난 27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세 기관은 △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성인지 관점의 학술 조사 및 정책 연구 △가족친화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위한 문화 향수 격차 해소 프로그램 추진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성인지·인권·양성평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 및 도내 양성평등 문화
4·3 당시 소리 없이 묻힌 죽음과 비극을 희생자 유품으로 기록한 사진작가 고현주. 그의 유고전 가 오는 7월31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한다. 고현주 작가는 같은 이름의 책(글 허은실, 2021년, 문학동네 펴냄)을 내고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아버지가 대전형무소에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기까지 어머니는 30년 세월 동안 밥을 해서 벽장에 놓고 정성을 들이셨죠.”-어머니의 놋쇠 숟가락-양남호(사진 고현주, 글 허은실)누군가 4·3은 하나의
제주사회에서 4·3의 전국화와 세계화가 화두로 던져진 가운데 ‘영화’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으려는 시도가 마련된다. 20일 오전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4·3영화제’(집행위원 이정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행사를 지원한다.영화제는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제주 및 서울 영화관에서 4·3과 관련된 국내외 다큐멘터리와 영상 19편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션은 △기억의 기록 △평화와 인권 △연대와 미래 등 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고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시민학교 제5강을 진행한다. 최필숙 밀양고등학교 교사가 강사로 나서 ‘새뮤얼 헌팅턴의 예언과 우크라이나’ 주제로 강연을 맡는다. 최필숙 교사는 책 (새뮤얼 헌팅턴, 김영사 펴냄)과 (이해영, 사계절 펴냄)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역사적 배경과 성격 원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쟁으로 인한 최대 피
제주 해변을 다니다 보면 까만 돌담이 둥그렇게 쌓여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밀물과 썰물 때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시설, 원담(석방렴)이다. 원담 일대를 답사하며 제주 사람들의 해안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투데이와 녹색연합은 ‘제주해양포럼 2023’ 네 번째 순서로 ‘감태와 구제기(뿔소라)를 통해 본 제주 생활사’를 공동 주최한다. 고광민 서민생활사 연구자의 안내로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일대 포구와 석방렴을 돌아본다. 제주도의 석방렴은 마을
최근 환경단체의 캠페인 활동을 ESG 경영 홍보에 동원했다는 논란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제주개발공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8일 제주투데이는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된 ‘메이크 어스 그린 in 제주’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환경단체 “기업 ESG 홍보에 이용 당해”..제주도개발공사 “오해 있었다”)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바다살리기네트워크’는 제주개발공사 측에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의 절차 및 소통 부재 △시민단체·활동가에 대한 왜곡된 관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10일 미국 동부 최대 규모 한국학교인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에서 제주4·3을 기리는 동백꽃 그리기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학기 동안 학생들은 김민희 미술교사 지도로 수묵화를 배우며 그린 동백꽃 작품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다. 김민희 교사는 “학생들이 수묵화로 동백꽃을 그리면서 한민족의 예술혼을 되새겼으며 제주4·3희생자의 상징인 동백꽃을 통해 한국 현대사에 대해서도 눈을 뜰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남일 교장은 “주로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 학교 학생은 한국 현대사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학생들은 물론 학
제주북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한광문)가 지난 3일 개교 116주년을 기념하는 ‘동문들과 함께하는 성안유람’ 행사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했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총동문회 한광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북초등학교가 1907년에 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그보다 11년이 앞선 1896년”이라며 “제주 근대교육의 역사는 ‘일제’가 아닌 ‘조선’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1895년 ‘소학교’령이 칙령으로 발표되면서 1896년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38개 지방에서 소학교가 설치되었는데 당시 조선시대 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