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문대림(좌), 구성지 의원.

<상보>제주도의회 군사기지특별위원회 소속 구성지, 문대림 의원이 특위 사퇴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성지, 문대림 의원은 22일 오후 1시50분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군사특위를 공식 사퇴하기로 결정했고 특위 내부조율을 거쳐 다음주 중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성지 의원 등은 군사기지특위가 지난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엄정중립을 천명한데 대해 그동안 군사기지 유치에  줄곧 반대입장을 표명한 의원들로서, 양심에 가책을 느껴 부득이 군사기지특위에서 사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성지 의원 등은 최근 일부 사회단체에서 군사지기 특위의 중립성을 촉구하며 해체를 요구한 것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구성지 의원 등은 그동안 발족 이래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군사특위의 엄정중립을 위해서는 군사기지 유치에 반대입장을 지닌 의원들이 사퇴하는게 타당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군사특위를 사퇴한 이후 밖에서 적극적인 군사기지 반대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성지 의원 등은 자신들의 행동이 자칫 돌출행동으로 비쳐질 경우 향후 군사기지 특위활동에 지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특위 의원들과 내부적인 입장 정리를 거쳐 다음주에 공식 사퇴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대림 의원은 국회에 계상된 해군기기 예산안을 보류하도록 결의문을 채택하려는 것도 특위의 엄정중립을 훼손하는 처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기존 군사기지특위의 운영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듯한 발언을 피력했다.

문 의원은 앞으로 군사기지 특위도 체질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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