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공천심사는 '밀실공천' '야합공천'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심사위원이 아닌 사무처장이 특정 신청자의 편을 들기 위해 심사에 깊숙히 개입했다. 출입이 금지된 공천심사 면접 장소에 사무처장이 불쑥 들어와 신청자(자신)로부터 불리한 대답이 나오도록 유도질문을 하는 등 심사를 좌지우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공천 결과에 결정적 작용을 하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 등을 비밀에 부쳤고, 공개 요구도 묵살했다"면서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은 낙천자로 하여금 결코 승복할 수 없을 만큼 밀실 야합공천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대응과 함께 법적인 대응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씨측은 "무소속 출마"냐는 질문에 "아직 당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사무처장 출신의 이영민씨를 후보로 결정했다. <제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