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시즌 11세이브째를 달성하며 상승무드를 유지시켰다.

임창용은 13일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2008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초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인 와다 가즈히로에 슬라이더 4개로 삼진을 잡아냈고 나카무라 노리히로 역시 151km의 빠른 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이병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니시케 모토노부를 내야땅볼로 요린하면서 경기를 무난하게 마쳤다.

이날도 154km의 빠른 볼을 위력을 보인가운데 임창용은 21개 중 10개를 슬라이더로 뿌리면서 다양한 구질을 시험하기도 했다.

임창용은 이날 무실점으로 방어율이 0.69에서 0.64로 좋아졌고 팀은 주니치에 4-1로 신승을 거뒀다.

또한 구원부분에서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일본무대 첫 해 구원왕 등극 가능성도 키웠다.

지금과 같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후지카와 규지(한신),이와세 히토키,마크 크룬(요미우리)등 쟁쟁한 선수들과 치열한 구원경쟁이 예상된다.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는 이날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가와시마 료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냈고 두 번째타석 역시 중전안타를 쳐내며 1타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타석에서는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쳐내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들어 제 페이스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이병규는 이날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함에 따라 중심타선 복귀 가능성도 살려냈다.

이날 3안타로 이병규는 타율이 .252(155타수 39안타)로 대폭 상승하면서 특유의 몰아치기가 위력을 발휘한다면 3할타율로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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