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의 문고
"올 여름 휴가는 시원한 숲속에서 보내세요"

휴식과 가족나들이를 겸한 관광명소로 입지를 굳힌 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이 최대 관광성수기인 여름 휴가철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숲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연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7~8월 두달동안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6가지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나만의 소중한 보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어린이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제공한다.

두달내내 토.일요일 오후 2~4시면 산책로와 문고 주변에서 나뭇잎 도감이나 나무 목걸이, 나무곤충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뛰놀다 지친 어린이는 숲속 도서관이나 전시회장에서 잠깐 휴식을 취할 수 도 있다. '숲속의 열린 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동화와 만화, 소설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각종 도서 5000여권을 구비했다.

이곳에 자생하는 야생화와 주변 풍광을 담은 '자연풍경.야생회 전시회'는 7월25일부터 8월1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건강산책로 입구에서 만날 수 있다.

숲 체험의 참맛은 뭐니뭐니 해도 숲 길 걷기. 약수암에서 휴양림 후문 삼나무 숲길에 이르는 호젓한 길을 한가로이 거닐다보니 더위는 한순간에 물러갈 것이다. 월~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숲해설가가 재밌는 숲.생태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루하다 싶은 어린이를 위해 영화도 준비했다.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의 열린 영화관'(방문자센터 영상관)에선 최신작은 물론 다시보고 싶은 추억의 영화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월~금요일엔 오후 2~4시, 토.일요일과 공휴일엔 오전, 오후 2차례 상영된다.

건강교실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동쪽 잔디광장과 연못 주변에서 기체조 및 요가 교실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오전 요가, 오후 기체조) 운영한다.

휴양림측은 이용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두달간 주말과 공휴일도 반납하는 전직원 비상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김덕홍 절물휴양생태관리팀장은 "어린이와 가족이 휴식을 취하면서 생태체험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게 고심 끝에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비록 놀이기구는 없지만, 어린이들도 지루하다는 느낌은 전혀 안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