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나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내 번지 점프장의 줄이 끊기면서 어쩌구니 없는 추락 사망사고를 낸 문제의 번지점프장 운영자가 과거에도 비슷한 번지점프장 추락사고를 2차례나 낸 것으로 드러났다.

중흥 골드스파&리조트 내 번지 점프장 운영자인 신모(37)씨는 지난 2003년 7월 전남 장성군 삼계면 D관광농원에서 번지 점프장을 운영하던 중 이용객이 역시 줄이 끊겨 에어매트로 떨어져 목이 크게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이어 지난 2005년 10월도 같은 장소에서 이모씨가 신씨가 운영하는 번지 점프장에서 번지점프를 즐기다가 또다시 줄이 끊겨 추락하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번지 점프장 추락 사망사고도 두차례 추락사고와 마찬가지로 줄이 끊겨 발생해 신씨의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사고가 난 번지점프는 지난 2001년 5월 개설한 높이 25m의 철구조물로 이번에 사고가 난 시설물과 동일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져 기존 시설을 그대로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에 지은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번지 점프장 시설을 모두 신규로 신축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D농원 관계자는 "당시 업주 신씨가 사고에 대비한 보험을 들지 않아 갈등을 빚다가 결국 부지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시설물도 철거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에따라 지난 2006년 4월 광주 북구 양산지구에 번지점프를 확장 이전한데 이어 올초 나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와 3년 계약을 맺고 번지점프장을 운영하다 또다시 허술한 안전관리로 이번 추락사고를 냈다.

한편, 경찰은 추락사망사고를 낸 번지 점프장 업주 신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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