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모(아래)와 박성현 커플.
지난 24일 그 화려한 막을 내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영웅, 올림픽 선수단이 25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특히 지난 여자 양궁 단체전과 남자 양궁단체전에서 연이은 금메달 소식을 안겨줬던 남녀 양궁 대표팀은 귀국하기에 앞서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을 알려왔다.

바로 남자 양궁 대표팀의 주장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와 여자 양궁 대표팀의 주장 박성현(25·전북도청)이 12월에 화촉을 밝히게된 것.

이미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커플은 귀국하기 하루전인 24일 깜짝 결혼소식을 밝혔다.

또한 이들은 그동안 둘의 관계를 철저히 비밀로 해왔던터라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사랑을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마치고 고국 땅을 밟자마자 결혼사실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에 박경현은 "일단 교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렇게 알려졌는데 우리 이쁜사랑하게끔 이쁘게 봐주십시요"라며 쑥스러운듯 얼굴을 붉혔다.

이어 구체적인 결혼날짜를 묻는 질문에 박경현은 "우선 결혼은 우리 둘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을 뵌 다음에 올해 경기 일정을 보고 날을 잡을것 같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들의 결혼 발표에 앞서 아테네 유도 금메달 리스트인 이원희와 골프스타 김미현이 오는 12월12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을 것을 알려와 연이은 스포츠 커플탄생에 화제가 되고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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