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마케팅이다. ‘나’를 파는 장사다. ‘나’라는 상품을 잘 다듬고 예쁘게 포장하여 유권자들의 구미를 당겨 선택토록 하는 상행위나 다름없다.선거에서의 유일한 밑천은 ‘나’다. 물론 각종 홍보마케팅이나 정책개발, 또는 판촉활동 등은 측근 참모나 선거도우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특히 이미지 프레임은 선거결과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선거 경험자들의 경험담이다.제주지역은 제주시 갑, 제주시 을, 서귀포시 지역구 등 3개 선거구로 나누어져 있다.각 지역구에서 1명씩 3명을 뽑는 데 28명이 출사표를 냈다.경쟁률 9.31대
정글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정글의 법칙’이다.공직선거도 마찬가지다. 1등만 살아남는다. 2등은 없다. 2등은 그저 말없이 사라질 뿐이다.‘정글의 법칙’이 문명한 인간사회에서도 예외 없이 진행되고 있음이다.‘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제도가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약육강식의 정글 속 서바이벌 게임이 되고 있다.야만과 문명이 짝짓기 하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20대 총선 D-58. 제주지역 3개 국회의원 선거구는 이미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서바이벌 게임장이 되었다.“사느냐, 죽느냐‘의 생존 게임이다. 새누리당의 경
설날 아침입니다. 상서로운 기운이 새 빛으로 일어서고 있습니다.설날은 새로운 날입니다. 설날의 ‘설’은 ‘낯설다’ 또는 ‘설다’의 뜻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새로운 것을 만나면 ‘낯설다’고 느껴지듯이 ‘설날’ 역시 낯설어 새롭게 느껴지는 새로운 날입니다.‘낯설다’와 ‘새롭다’는 그래서 음은 다르지만 의미론적으로는 이음동의어(異音同義語)나 다름없습니다.민족전래 고유 명절인 설날은 그래서 새롭게 출발하는 일 년의 새날인 셈이지요.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蔭德)을 기리고 웃어른을 찾아 세배 드리는 설날 풍습은 숭조(崇祖)사상과
32년만의 대 폭설이었다. 1923년 제주기상관측 이래 93년 동안 처음인 1월 중 제주최저 기온이었다.하늘 길은 막혔다. 바닷길도 속수무책이었다. 한라산 입산은 통제됐다. 제주도내 산간지역은 물론 도내 주요 차량운행 도로도 차단되거나 통제 되었다.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밤낮없이 휘몰아쳤던 대 폭설과 대 한파 이야기다.절해고도(絶海孤島) 제주는 그야말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이었다.이로 인해 제주를 찾았던 9만 명 가까운 관광객 등이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발이 묶인 이들은 공항 대합실에서 팔자에 없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난민촌을
‘깨어 있어라 그날이 다가 온다’. 2004년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투모로우’의 포스터 카피다.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투모로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시대 도래를 경고하는 환경 재난 영화다.영화 속의 잭 홀 박사는 기상학자다.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했다.“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양이 올 것”이라는 그의 경고는 비웃음의 대상이 됐다.그러나 그의 경고는 얼마 없어 현실로
냉소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정치인(국회의원)은 ‘거짓말쟁이‘다. 거짓말을 직업으로 하는 부류다. 그래서 거짓말은 그들의 심벌이나 다름없다.앞에서 하는 말이 다르고 뒤에서의 행동거지가 다르다. 그러면서 입술에 침도 바르지 않은 채 “국민을 위한다‘ 너스레친다.온갖 허풍과 막말과 협잡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생존전략이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웃음을 팔다가도 돌아서면 독을 뿜어낸다.정치인을 보는 시각이 거칠고 사회적 통념은 이처럼 시니컬하다.국회가 민의의 전당이 아니라 ‘악취풍기는 더러운 탐욕의 하수구’라는 거친 입담도 있다.사실 국회의원을 향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의 기로(岐路)가 아니다.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 이제는 어떻게 과녁을 제대로 꿰느냐가 문제다.‘제주 제2공항’에 대한 원희룡지사의 입지가 그렇다. “지사의 정치적 운명이 제주공항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이다.원지사로서는 짊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의 등짐’인 셈이다.지사만이 아니다. 제주발전의 백년대계(百年大計)가 여기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제주의 미래가치와 미래 먹거리 산업과 연동돼 있다. 제주도민 삶의 질 향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물론 장밋빛 꿈만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신경 쓰지 않았으리라더 많이 놀고 덜 초조했으리라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분명코 더 감사하고더 많이
‘대학은 진리추구 임무에 매진하는 학자와 학생들의 공동체다’. 칼 야스퍼스는 그의 책 ‘대학의 이념’(1946)에서 그렇게 정의 했다.사실 대학은 그동안 적어도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 연구와 교육, 그리고 사회봉사를 하는 신성한 지성의 전당으로 인식돼 왔다.정말 그럴까?.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박제된 이론서가 아니고 살아있는 현실에서 ‘대학은 이익 추구 집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진리탐구의 탈을 쓰고 각종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고 탈법과 편법을 동원해 이익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 합니다‘각종 의식의 국민의례 절차에서 낭송되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다.2007년 ‘대한민국 국기법 시행령’제정에 따라 공모에 의해 선정돼 현재까지 낭송되고 있다.태극기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國旗)다. 애국정신을 고양하는 자랑스러운 표상이다.국기법(제1조)은 ‘국기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존엄성의 수호를 통하여 애국정신을 고양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같은 법 제5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국기를 존중하고 애호하여야’하며 ‘
‘중국의 소리 없는 군대(China's silent army)'. 두 명의 스페인 기자가 2013년에 출간한 책이다.후안 파블로 카르데날(Juan pablo cardenal)과 에리베르토 아라우주(Heriberto araujo)기자가 2년간 세계 25개 나라에 살고 있는 500여명의 중국인들을 만나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이들 중국인들을 ‘소리 없는 군대’라 했다. 세계각지에 퍼져있는 중국인들은 가는 곳마다 현지의 인구 구조를 바꿔놓고 있을 뿐 아니라 거액의 투자로 ‘신식민주의자’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는 것이다
‘태권도 9단’이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팔순 나이인데도 풍채는 단단했다. 용모역시 단정하고 당당했다.비유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80 청년’이라 할 만큼 위풍당당한 풍모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새삼 느끼게 했다.거기서 재일 한국민단(在日 韓國 民團) 홍성인(洪性仁)상임고문에게 붙여진 ‘민단 호위무사(護衛武士)’라는 별명이 결코 명불허전(名不虛傳)이 아님을 느끼게 했다.홍 고문은 최근 책을 펴냈다. 재일민단에서 활동했던 60년의 회한을 엮어낸 자전적 투쟁기록이다. ‘태극 깃발을 일본 하늘에’가 표제다.지난 1일 제주시내
서슴없이 ‘축복’이라고들 했다. 상당수 도민이 그랬다.일부 이해관계 주민사이에서는 ‘저주’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축복의 팡파르’가 됐든 ‘저주의 굿판’이든 이는 제주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음이다.변화의 크기와 영향력은 토네이도 수준의 맹렬한 회오리바람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성산읍지역에 들어서게 될 ‘제주제2공항’ 이야기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서귀포 성산읍 온평리 등 일대에 ‘제주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건설 예정부지는 온평, 신산, 난산, 수산, 고성리 등 다섯 마을에 걸쳐있다. 이들 지역 495만평방m에 사업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네스 북’에 오를 이야기라고 입방아가 한창이다.세계 언론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도 했다.제주지역에서 발행하는 두 ‘종이신문’인 ‘제주일보’와 ‘제주일보’의 이야기다.법인은 각각 인데 동일 제호의 신문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하나는 (주)제주일보사가 발행하는 ‘제주일보’다. 다른 하나는 (주)제주일보방송이 최근 같은 이름으로 발행하고 있다.두 신문은 제호의 글자꼴이나 크기는 물론 디자인에 색 처리까지도 판박이다.창간일(1945.10.1)도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이다. 사시(社是) 역시 동일하다.다
대역사(大役事)다. 제주 역사상 처음 있는 매머드 사업이다.그러기에 도민 사회가 슬렁거린다. 들떠 있는 기분이다.2025년까지 4조1천억원이 투입되는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일거에 제주의 경제 지형을 바꾸어 버릴 만큼의 국가 대형 프로젝트다.지난 10일 국토부는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제주공항 확충과 함께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성산읍 지역에 제2공항을 건설 한다”는 내용이다.성산읍 일대{온평·신산·난산·고성·수산 등) 500만 평방m 부지에 3.2km 규모의 남북 활주로
지금 제주사회가 발칵거리고 있다. 제 정신이 아니다.목욕탕에서, 미장원에서, 식당에서, 올레 길에서, 두 세 명만 모이면 그 이야기로 낄낄대고 있다.입이 간지러워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살이 붙고 갖은 양념까지 더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가정을 갖고 있는 50대 남성이 두 명의 40대 유부녀와 가진 ‘카섹스 동영상’을 유포하면서 일고 있는 파문이다.김모(56)씨는 지난 3~4월 경, 서귀포의 모처 자신의 차에서 40대 두 여성과 각각 ‘카섹스’를 가졌다.그는 두 여성과 성행위를 하면서 이 과정을 디지털 카메라로 동영상
비유로 말하자면 그들은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이다. 제주발전에 딴지 거는 훼방꾼일 수밖에 없다.‘장마철 논에다 물길 가두어 막고 애호박에 말뚝 박으며 넘어진 놈 뒤 통수 치는 흥부전의 놀부 심술’을 보는 것 같다.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제주서귀포 혁신도시에 들어오게 돼있는 두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을 반대하는 두 국회의원 등에 보내는 제주도민의 심사는 그렇게 고약하다.제주서귀포 혁신도시 건설은 국책사업이다. 2005년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발표했던 야심찬 국가개혁사업의 일환이다.이를 위해 수도권 소재 154개
전임 경영진은 게걸들렸었다. 신규 사업 욕심에 관해서다. 앞뒤 재어보지도 않았다.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기만 했다.당연히 사업은 실패했고 엄청난 도민 세금이 탕진됐다.제주도의 대표적 공기업 제주개발공사, 현직 경영진이 전직 경영진의 실패한 경영 뒷설거지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전임의 사업실패와 부실을 고스란히 떠안아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다.최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다. 제기된 바로는 개발공사는 사실상 복마전이나 다름없었다.온갖 협잡의 고약한 냄새가 곳곳에 배어있었다.드러난 지금까지의 경영행태로는 그렇다.독선과 독단적
“미쳤다, 미쳤다, 제주부동산이 미쳤다”.최근 폭등하는 제주지역 땅값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대한 일반의 반응 은 한마디로 “미쳤다”고 했다.부동산 관련 기관의 자료를 보면 제주부동산 시장은 예사롭지가 않다.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이다.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하다.한국감정원은 지난 4일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여기에 따르면 지난달(9월) 기준 제주지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년전인 2013년 같은 기간보다 32.4%가 상승했다고 했다.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
현상만 보면 ‘진흙탕 개싸움’이나 다름없다. 볼썽사나운 몰골을 보여주고 있다.최근 불거진 제주도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 간의 ‘진실 공방’이 그렇다.공방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제 몫 챙기기’가 사실상의 본질이다.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사실을 왜곡하고 조직의 수장(首長)을 끌어내리기 위한 집단적 히스테리를 보는 것 같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8일 긴급 소집된 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선화·새누리당)간담회다.이날 안창남 문화관광위원장(재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의해 6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구성지 도의회 의장에 대한 성토가 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