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이 K-1서울 대회를 평정하고 돌아왔다.

최홍만(25, 218cm․160kg)은 지난 3월 19일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데뷔무대서 일본의 아케보노와 태국의 카오끌라이를 제압하고 아시아챔피언에 등극, 25일 제주도의회와 제주도를 방문했다.

최홍만은 대부이자 정신적 지주인 양우철 의장을 먼저 찾았다.

양우철 의장은 현재 제주도씨름협회 회장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홍만이 유년시절을 보낸 한림초등학교와 한림중, 한림공고 대선배로서 양 의장과 최홍만은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눴기 때문.

또한 지난해 12월 7일에도 LG씨름단의 해체로 자신의 진로를 상담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이날 최홍만은 도의회 의원들과 임직원들의 축하와 꽃다발 환영을 받았다.

양 의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최홍만은 “훈련을 충실하게 했지만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우승의 영광을 안아서 기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또한 연말에 있을 K-1월드 그랑프리 대회전에 일본의 아케보노 선수와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많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홍만은 또 자신의 키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크다는 것과 비유하며 “K-1은 전 세계적으로 특히 일본에 인기가 많다”며 “내 키만큼 K-1을 통해 전 세계에 제주도가 세계최고의 관광지라는 걸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홍만은 이날 경기의 휴유증으로 인해 말을 많이 할 수 없음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홍만은 오늘 9월 23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K-1세계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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