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공동망을 이용한 전자지급결제방식이 수표나 어음 등의 장표지급방식을 급속도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전체결제규모의 절반수준을 넘어섰다.

또한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도내 지급결제 총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3분기중 제주지역 지급결제 총액은 6조2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5.1% 감소에 이어 2분기에 -2.3%로 감소폭을 줄였으나 3분기에 다시 -4.2%로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전체적인 지급결제총액의 감소속에서도 전자지급결제방식을 통한 거래는 3.2% 증가한 반면 수표나 어음 등을 이용한 장표지급결제방식은 13.3%나 줄었다.

특히 인터넷 뱅킹 및 CD(현금자동출금기)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 은행공동망을 이용한 결제비중은 44.1%에서 50.1%로 늘어나 처음으로 전체지급결제규모에서 50%를 넘었다. 반면 어음·수표의 결제비중은 43.9%에서 39.5%로 감소했다.

전체 지급결제규모에서 전자지급결제방식은 지난 2001년 34%에 그쳤으나 지난해 43%로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장표지급방식에 의한 지급결제규모가 감소한 것은 인터넷 뱅킹 등 편리한 전자지급수단 이용이 확산되는데다 경기부진으로 수표사용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