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계승발전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제6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24일 오후 5시 관음사(주시 용주스님)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한라산 영산대재는 제주창조의 신화·설화·역사 속에 응결된 선조들의 고난과 원한을 씻어내 해원상생을 통해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조성하고, 독특한 탐라문화권 형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도민의 행사로 봉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천도제·기원제·경신공양제 순으로 진행되며, 천도제는 행사에 앞서 오후 4시 30분부터 봉행될 예정이고, 기원제와 경신공양제는 천신·한라산 산신·바다 해신을 비롯해 설문대 할망과 역대 제주역사문화개척 선조, 향토수호신 368위 등의 신위에 대한 제례가 봉행된다.

특히 '경신공양제'는 일제강점기에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사라지게 된 탐라국시대의 '풍운뇌우제',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국제와 도제로 정착돼 거행되던 사직대제·한라산제·독제·성황발고제·여제 등의 도제례, 각 마을단위 향토수호 민중신앙 제례 등의 전통제례를 종합적으로 복원·재현될 예정이다.

또한 헌등·점등의식은 각 제관 및 지역 원로, 각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도민의 안녕과 제주발전을 기원하는 등불을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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