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러진 수능시험은 언어영역을 제외한 외국어와 수리, 탐구영역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추위는 심했다.

수능시험이 1교시 언어영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날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과 수리·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대체로 까다로웠다고 분석했다.

외국어 영역, 도표 그림 참고해 푸는 문제, 독해 특히 까다로워

외국어 영역에서는 도표와 그림을 참고해 푸는 문제가 까다로웠으며 문법보다는 독해에서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수험생은 "외국어는 그전에 보지 못한 유형이 있어 당황스러웠고 좀 어려웠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에서도 난이도 높은 몇개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까다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던 사회,탐구영역에서난이도 조절을 위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면서 대체로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다만 1교시 언어영역은 지문과 문제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수험생들이 평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BS 수능강의서 평균 80% 이상 반영"

한편 올 수능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육방송의 수능강의 내용에서 평균 80% 이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BS는 "전문가들이 수능문제를 분석한 결과 1교시 언어영역은 78.4%가 연계출제됐고 수리영역은 가형이 80% 나형은 83.3%가 출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3교시 외국어 영역은 동일한 대화나 담화, 지문을 사용하거나 어휘를 동의어로 바꾸는 등 80%가 직간접적으로 연계되는 등 교육방송의 수능강의에서 상당부분이 출제에 반영됐다.

CBS사회부 권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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