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지역 축산농가들이 점차 전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북군에 따르면 이 지역 2003년도 가축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돼지·말 등 대부분 축종에서 사육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한우는 대도시 고급식당을 중심으로 고급육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송아지 가격상승으로 사육두수가 전년대비 16% 증가한 5800마리, 사육농가는 17% 증가한 252농가로 집계됐다.

반면 교잡우는 한우와 가격차이로 인해 10% 감소한 5733마리, 사육농가 역시 32% 감소한 167개 농가로 조사됐다.

또 젖소는 원유수급 불안정으로 2% 감소한 4594마리, 사육농가는 4개 농가가 줄어든 55농가로 나타나 젖소사육 두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돼지는 제주돈육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사육두수가 농가 평균은 1328마리, 전체 29만6260마리로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소규모 영세농가들은 환경문제 등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한 223농가로 조사됐다.

말은 사육농가와 사육두수 모두 전년에 비해 대폭 증가한 234농가, 5703마리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닭의 경우 계란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전년대비 9% 감소한 128만229마리가 사육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가수 또한 86개 농가로 전년비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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