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되었던 크루즈의 제주 기항이 재개되었다. 크루즈 관광 재개에 따른 혜택은 먼저 롯데관광개발이 챙겨든 모양새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서귀포 강정항 크루즈 전용 부두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기항지 투어를 진행했다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이번 크루즈 입항을 포함해 올해 프린세스 크루즈사와 총 25번(제주 14회, 부산 11회)의 기항지 투어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롯대관광개발은 추후 자사가 보유한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등과의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드림타워 내 LT카지노. (사진=제주투데이DB)
드림타워 내 LT카지노. (사진=제주투데이DB)

롯데관광개발은 크루즈 승객 1,600명 중 사전 신청한 580여명을 대상으로 9시간의 체류시간을 활용한 기항지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성산일출봉, 외돌개, 천지연 폭포, 서귀포올레시장(이중섭거리), 여미지식물원, 약천사, 성읍민속마을 등을 둘러본 뒤 오후 7시 제주를 떠났다.

결국, 크루즈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도내 관광 계약을 초대형 관광 기업이 따내면서 중소규모 도내 여행 업체들에게는 별다른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중소규모 여행업체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크루즈 선사와 계약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 된다고 해도 지역 여행 업계로서는 낙수효과 정도를 기대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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