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풍력과 태양광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생산 및 저장을 도모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내 전력계통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셧다운) 완화가 목적이다.

제주도는 그 첫걸음으로 전력거래소와 함께 30일 오후 1시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제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와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제주도에 160MW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계획을 명시했으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이 도입된다.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은 전기저장장치, 양수발전 등을 대상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전력시장을 말하며, 기존 전력도매가격(SMP)과 용량요금(CP) 등 20여 년간 이어진 ‘현물시장’ 중심의 전력시장 시스템을 바꾸는 시작점으로 꼽힌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력거래소 옥기열 시장혁신처장과 윤호현 선도시장팀장이 ‘제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중앙계약시장 도입 방향’,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자 선정 절차’에 대해 각각 설명할 예정이며, 이후 참석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전력거래소에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예비사업자 공고, 사업자 선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이라며 “이번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을 통해 사업자 투자 유인이 생길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중앙부처와 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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