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11월 2일 오후 11시 서귀포농협 웨딩홀에서 ‘2023년 서귀포시 사랑의 결혼식’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가구, 80세 이상의 황혼 노부부, 장애인 가구 등 총 5쌍의 결혼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합동결혼식에서는 결혼 예복, 헤어·메이크업, 기념 촬영 등 결혼식에 투입되는 모든 비용이 지원된다. 다만, 주례는 업다.

특히, 친지·가족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좀더 넓고 쾌적한 곳에서의 결혼식을 위해 서귀포 농협 웨딩홀을 무료로 지원받게 됐다고 서귀포시는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서귀포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혼인신고 후 1년이 넘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다.

참여를 희망하는 부부들은 오는 22일까지 신청서,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를 거주지 읍면 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1988년에 시작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지난해까지 총 260쌍을 지원해 왔다"며 "이번 결혼식을 통해 더욱 안정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 나갈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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