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제주공예박물관에서 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박선희 도예작가의 개인전 '제주의 자연에서...흙속의 삶, 삶 속의 흙'을 마련한다.

제주의 돌, 바람, 바다를 담아낸 이번 개인전에는 작가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의 추억어린 제주를 도자기에 고스란히 담았다. 또한 작가는 한 가정의 딸이자 아내, 어머니의 역할을 해내면서 고향 제주의 끊임없는 변화를 작품으로 표현해냈다.

작가는 흙을 만지고, 형태를 잡고, 돌로 표면을 두드려 자국을 옮기고, 자연의 색을 담아 불위에 올린다. 가마에 들어간 작품들은 불 속에서 온전히 나오기까지 불조절과 긴 시간의 기다림으로 정성을 들인다. 그 중에 전시에 올려진 것들은 가마에서 나온 열 중에 하나로 작가의 혼을 담아낸 것들이다.

이번 '제주의 자연에서...흙속의 삶, 삶 속의 흙' 전시를 통해서 제주공예박물관은 흙의 자연스러움과 선명한 색의 조화를 보여준 박선희 작가의 좋은 도예작품을 도민들에게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전시관람 안내는 제주공예박물관 홈페이지(jejucraftmusem.com) 및 박물관 인스타그램(@jeju_craftmuseum)을 참고하고 전화문의(064-772-4280)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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