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중국 강소성 염성시(盐城, 장쑤성 옌청)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 라는 주제로 세계해안포럼 (World Coastal Forum, WCF)이 열렸다.

이 포럼에서는 지구상 현존해 있는 연안 습지를 보존하고 보호해야 할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며 또한 연안보전지식 및 우수사례 홍보, 연안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 등 해안 생태계 보호와 습지 보전에 중점을 두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가운데)이 지난달 25일 중국 강소성 옌청시에서 열린 '2023 World Coastal Forum(WCF, 국제연안포럼)'에 참석해 서귀포시의 갯벌식생 복원사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서귀포시 제공)
이종우 서귀포시장(가운데)이 지난달 25일 중국 강소성 옌청시에서 열린 '2023 World Coastal Forum(WCF, 국제연안포럼)'에 참석해 서귀포시의 갯벌식생 복원사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서귀포시 제공)

개막식인 9월 25일 오후엔 강소성외판공실과 염성시정부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해안습지도시연맹원탁회의가 진행됐다. 이번 세계해안포럼 중 주요행사인 글로벌해안습지도시연맹원탁회의에는 Jacques Jean Luc NYANGA 주중 콩고공화국 대사, 뢰악양 주중 바누아투(Vanuatu) 대사,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전 한국 법무부장관), 이종우 서귀포시장, 김태석 제주매일 대표이사(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관련 국가 주중 공관, 주중 기구 대표, 국내외 관련 해안습지도시 대표들이 참석했다.

염성시 당위원회 부서기인 장명강 시장, 심연비 강소성외사판공실 부주임이 축사로 시작한 회의는 '녹색·저탄소 발전을 공동 논의하여 도시의 아름다운 청사진을 함께 그리자’는 것을 주제로 하여 습지생태보호와 녹색·저탄소 발전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해안습지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해안습지도시의 공동발전의 아름다운 비전을 함께 그리기 위한 자리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염성시에서 4년 연속 개최한 황해습지국제회의는 전 세계 해안 보호 분야의 연례 교류 행사로 자리잡게 된 계기가 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 해 부터 시작한 세계해안포럼은 인간과 생물 다양성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세계 연안 생태계의 보호, 보존 및 복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중 이해관계자 접근 방식을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네 가지 주요 주제인 ‘연안 습지 보존 및 보호의 관제 해결’, ‘연안보전지식 및 우수사례 홍보’, 연안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 ‘해안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 향상 및 이해 관계자의 참여’로 진행됐다.

또한 세계 많은 사람들이 지구상 곳곳의 연안 생태계를 보호하고 보존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복원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중국 염성시 해안습지 모습
중국 염성시 해안습지 모습
중국 염성시 해안습지 모습
중국 염성시 해안습지 모습

중국 염성시는 태평양 서해안 최대의 연안습지, 아시아 대륙 가장자리 최대의 연안습지, 리샤강 일대의 광활한 호수습지가 있다. 그리고 염성시 연안습지는 세계적인 철새 서식지로 그 의미가 크며 중국 최초의 세계해안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물의 다양성으로 더 유명하다.

염성시(盐城)는 중국의 동해안, 강소(江蘇) 동해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동방 습지, 황해 명주’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 지난 1983년에 설립되었으며, 1988년에 연해 개방 도시로 지정됐다. 면적은 1.7만km²이고, 해역 면적은 1.9만 km²다. 인구는 약 803만 명으로, 강소성에서 면적은 가장 크고 인구는 둘째로 많은 시로 5개의 현현, 3개의 구, 그리고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국가급 고신기술개발구, 연남고신구를 관할하고 있다.

한국과 관계로는 전라북도 남원시, 충청북도 제천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남구 등 12개 도시와 우호교류를 하고 있으며, 1만여 명의 한국인이 염성시에 살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한중염성산업단지에는 총 계획 면적은 50km² 가운데 국가급 염성 경제기술개발구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도시 융합핵심구역은 계획 면적이 42km², 다펑항 1류 개방 통관기구와 다펑항보세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임항산업 부가구역은 계획 면적이 8km²다 . 산업단지에는 현재 기아 , SK, 모비스 , 징신전자 등을 비롯한 한국투자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총 투자 규모가 130억 달러를 초과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