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에 열린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가 종전의 일본, 중국 등 동남아 위주에서 미주, 유럽 등 선진지 위주로 '업그레이드' 된다.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고봉식)는 21일 오전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내년도 회기운영을 포함해 의회운영 개선방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의원들은 내년부터 벤치마킹이 필요한 미주, 유렵 등 선진지 해외연수를 위해 현행 의원 해외연수 방안를 개선하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현행 의원 해외연수 방안은 지난 90년대에 행정자치부 훈령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1인당 해외여행 경비로 지방의회 의장 및 부의장은 250만원, 의원은 180만원 범위에서 해외 연수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와관련 그동안 도의원 일각에서는 의원들의 해외여행 경비가 10여년째 180만원 수준으로 동결됨에 따라 한정된 예산 수준에 맞춰 일본, 중국, 몽골 등 동남아 해외연수에 편중되면서 연수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따라 도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종전 동남아에서 미주, 유럽 등 선진지 위주로 변경될 경우 해외연수 경비가 갑절에 달하는 만큼, 내년부터 선진지 해외연수를 격년제로 실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현재 서울시의회인 경우 2003년 이후 격년제 해외연수를 실시하면서, 의원 1인당 1회에 360만원 이내의 경비가 배정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 의회의 경우는 2000년부터 3년제 해외연수를 의원 1인당 1회에 540만원 이내 범위에서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강상선 총무담당관은 "이번 운영위원회 결정 결과에 따라 금명간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을 수렴한 후 공감대가 형성되면, 내년부터 해외연수 방안을 선진지 위주의 격년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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