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5월부터 300여년 전에 제작된 탐라순력도 41폭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플래쉬,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등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문화콘텐츠로 구축했다.
시는 특히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제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화, 캐릭터, 탐라순력도 노래 등을 제작, 서비스 한다.
탐라순력도 해설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탐라문화연구소를 비롯해 학계 등 역사문화 전문가로부터 자문과 검증을 거쳤다.
또 인터넷서비스에 따른 최신 기술적용과 현대적 감각 재현을 위해 웹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도 거쳤다.
보물 제652-6호 지정된 탐라순력도는 조선 숙종 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를 순력하고 돌아온 후 그 장면들을 모두 41면의 그림으로 그려낸 화첩이다.
이중 한라장촉(漢拏壯矚)은 제주의 아래쪽을 위로 놓아 본토인 한반도에서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려진 점이 특징이다,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등 삼읍 관아의 위치 뿐만아니라 방호소, 마을명, 하천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시 관계자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디지털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인터넷 서비스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제주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알리고 역사테마 관광코스로 관광산업과 연계해 나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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