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탐라순력도
제주시는 탐라순력도 디지털문화콘텐츠 구축사업이 마무리돼 내년 1월 시험운영을 거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300여년 전에 제작된 탐라순력도 41폭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플래쉬,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등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문화콘텐츠로 구축했다.

시는 특히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제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화, 캐릭터, 탐라순력도 노래 등을 제작, 서비스 한다. 

탐라순력도 해설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탐라문화연구소를 비롯해 학계 등 역사문화 전문가로부터 자문과 검증을 거쳤다.

또 인터넷서비스에 따른 최신 기술적용과 현대적 감각 재현을 위해 웹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도 거쳤다.

보물 제652-6호 지정된 탐라순력도는 조선 숙종 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를 순력하고 돌아온 후 그 장면들을 모두 41면의 그림으로 그려낸 화첩이다.

이중 한라장촉(漢拏壯矚)은 제주의 아래쪽을 위로 놓아 본토인 한반도에서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려진 점이 특징이다,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등 삼읍 관아의 위치 뿐만아니라 방호소, 마을명, 하천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시 관계자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디지털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인터넷 서비스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제주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알리고 역사테마 관광코스로  관광산업과 연계해 나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