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서귀포시 성산 오조리 등 철새도래지 4곳이 21일부터 사실상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는 충남 천안시 풍세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최종 판정되고 이 곳 농장과 인접한 철새도래지인 풍세천과 미호천에서 수거한 철새 분면에서도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21일부터 도내 철새도래진에 대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출입이 통제되는 철새도래지는 구좌읍 하도리와 성산읍 오조리, 애월읍 수산리, 한경면 용수리 등 4곳이다.

제주도 동물위생연구소는 충남 천안에서 AI 추가 발생 직후인 20~21일 수의사를 도내 철새도래지에 급파해 야생조슈에 대한 긴급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하도리와 오조리에서 수거한 철새 분변에 대한 간이검사결과 일단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1일부터 도내 철새도래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농가들에 대해서도 야생조류의 접근을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통제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육지부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최종적으로 확인됐다"며 "AI 바이러스가 철새들에 의해 옮겨질 가능성이 높아 출입을 차단키로 한 만큼 이에 대한 도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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