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구좌읍 월정리 용천동굴 내부 모습./ 제주도동굴연구소 제공
문화재청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전방위 국제교류에 나선다.

문화재청은 7일 2007년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으로,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조선왕조의궤'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6월23일부터 7월2일까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열고 세계자연유산 지정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유네스코와의 협력기반 구축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009년 '아·태 무형유산센터' 설립에 앞서 올해부터 기획단을 본격 운영한다.

문화재청은 이밖에 올해 주요 업무로 문화재에 대한 보존 강화를 통해 미래지향적 문화재 보존체계를 정립하고, 조선왕궁 복원 등 문화재 제모습찾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야간개방을 확대, 국민의 문화재 향유권 제고 및 문화재 관광자원화를 도모하는 한편 문화유산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시범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청은 국제교류 협력 증진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 외에 '불법 문화재 반환촉진을 위한 정부간 위원회' 한국개최 및 오는 2009년 개최될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외교협력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환 지사를 비롯해 이수성 세계자연유산등재추진위원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권영민.이호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인규 국제자연보호연합(IUCN) 한국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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