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화북동 별도봉 일본군 진지동굴 일대에서 8일 오전 4.3유족회 회원들이 유해 발굴 작업에 앞서 개토제를 올리고 있다. /뉴시스
4.3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4.3연구소는 8일 제주시 화북동 소재 별도봉 일본군 진지동굴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제를 올렸다.

이날 개토제에는 제주4.3유족회, 도 관계자, 제주4.3연구소 유해발굴단 등 50여명이 참여해 원혼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4.3 당시인 1948년 10월말부터 11월초 사이 무장대와 내통한 혐의로 국군 9연대 내 군 숙청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십여명의 군인들이 총살돼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총살 당시 이곳에는 군복 입은 군인들의 시체가 쌓여 있었고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흙을 덮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4.3연구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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