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첫째날인 1일 오후 환상적인 레이저쇼가 펼쳐져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무사안녕과 풍년기원,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한 2007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1일 개막됐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소재 평화로(옛 서부관광도로)변 새별오름 일대에서 오는 3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지정된 들불축제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옛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통합된 후 처음으로 개최됨에 따라 도민 대화합과 제주특별자치도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시는 이번 축제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국내 및 국제 도시간 우호 증진과 인류 공동의 이상인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지구촌 축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1일(도민 대통합의 날)에는 풍년기원제와 전도 풍물놀이 등 식전행사와 개막식에 이어 대통합 전 읍면동 대항 윷놀이 대회, 행운의 돼지몰이 경주 등이 열린다. 또한 오후 6시부터는 각계 각층 대표와 도민 및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도민대통합을 기원하는 횃불 대행진도 마련된다.

행사 둘째날인 2일(무사안녕과 평화기원의 날)에는 말사랑 싸움놀이, 마상·마예공연, 전국 B-boy 초청대회에 이어 미국과 중국 등 외국 자매결연도시의 축하공연 마련된다.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레이저 등을 활용한 '상생의 불꽃쇼'가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3일(제주특별자치도 성공기원의 날)에는 난타공연, 성공기원 굿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 낭독 등에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축제의 백미인 '오름 불놓기'가 이어진다.

특히 행사기간동안 부대행사로 오름생태체험, 어린이 3D입체영화관, 잔디썰매장, 조랑말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제주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민속장터 등도 운영된다.

제주시는 불(火)과 말(馬)·달(月), 그리고 오름(岳)을 핵심 소재로 이번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2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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