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성평등 디딤돌상에 개인부문은 오성근씨(42·서귀포시)가, 단체부문은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성 강화와 올바른 조례 제·개정을 위한 도민운동본부가 선정됐다.

(사)제주여민회는 세계여성의 날(3월8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제주지역 성평등과 여성권익 신장에 기영한 오성근씨와 도민운동본부를 제4회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여민회는 "오성근씨가 가사와 육아 등 가정생활에서 남녀 구분없이 공동 분담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딸을 사랑하는 아방 모임' 결성을 주도, 남녀가 공동으로 책임지며 가정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의식을 확산시키는 등 성평등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제주여민회는 "오씨가 청소년 성매매 사건 발생시 언론 기고와 '양성 평등' 칼럼을 통해 우리사회의 '비뜰어진 성문화' 바로잡기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부문과 관련 제주여민회는 "도민운동본부는 제주여성발전기본조례 등 성인지적 관점을 바탕으로 조례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여성 공직자가 인사, 기획, 감사 등 기존 남성위주의 부서에 일정비율 참여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계획을 수립케 하는 등 여성권리 신장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주여민회는 도민운동본부의 노력으로 △성희롱, 성차별 신고센터 구성 △제주도여성발전기금 설치, 여성경제활동 지원,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 및 운영 규정도 명문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운동본부는 여성특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공모제 도입 및 여성특위에 여성장애인의 참여 보장을 의무화하는 등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여민회는 오는 22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갤러리 '아트스페이스씨' 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및 제주여민회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는데 이날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상'도 시상할 예정이다.

문의=제주여민회(756-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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