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21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 동생인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주)EG테크 사측이 노조와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 합동연설회 장소 앞에서 박지만 회장의 직접대화와 박근혜 후보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속노련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속노조 광양지역지회 EG테크분회(분회장 송일호) 노동자들이 노조탄압과 단체교섭 거부에 맞서 22일 오전 10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예비후보 제주지역 합동연설회가 개최되는 제주시 한라체육관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전남지부는 (주)EG테크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회장이 최대주주인 기업이라면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 일정에 맞춰 전국을 순회하며 박지만 회장의 직접대화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전남지부는 (주)EG테크는 박지만 회장이 경영하는 EG그룹의 계역사라면서 지난 12일까지 32차에 걸쳐 단체교섭을 가졌지만 노동조합 활동은 보장할 수 없다며 교섭을 거부해  (주)EG테크노조가 1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구전남지부는 (주)EG테크 노조 조합원들이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18일 상경, 박지만 회장과 박근혜후보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양쪽 모두 면담을 거부함에 따라 전국순회투쟁에 돌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전남지부는 제주지역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8월1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합동연설회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원정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부는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는 (주)EG테크 노조 조합원 등 전국순회투쟁단 16명과 제주지역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동참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순회투쟁단은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장에서의 집회에 앞서 21일 오후 제주에 도착, 한나라당 제주도당 앞에서 박지만 회장의 직접대화와 박근혜 후보의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후 삼영교통 노조가 투쟁중인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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