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예래휴양주거단지에 6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약한 말레이시아 버자야(Berjaya) 그룹이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9일 버자야 그룹의 탄 스리 빈센트(Tan Sri Vincent) 회장이 최근 제주신화역사공원내 'J지구'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김태환 지사와 김경택 JDC 이사장을 공식 초청했다.

김 지사와 김 이사장은 이에 따라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며 내달 1일 미잔 자이알 아비딘 국왕 및 압둘라 바다위 총리가 동석한 가운데 버자야측과 3자간 신화역사공원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404만3000㎡에 2010년까지 모두 1조 9195억원(공공 2625억원, 민자 1조 6570억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A지구(196만3880㎡)는 미국 GHL사와 JDC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 1800억원을 들여 파라마운트 파크, 워터파크, 비즈니스호텔 등을 건설하며, H지구(60만1241㎡)는 홍콩 GIL사와 JDC 컨소시엄이 3300억원을 들여 차이나타운, 한국관, 유로관, 아프리카관, 아메리카관, 동남아시아관 등을 짓는다.

J지구( 147만4080㎡)는 DJC가 2500억원을 투입해 제주신화박물관, 한라산대탐험, 한국신화극장 등을 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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