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초등학교에 공공미술이 활용돼 도심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지회장 허영선)는 지난 13일부터 제주남초등학교에서 '우리들의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07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미술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공공미술을 활용해 도심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사업 주제는 '이 땅에 더불어 사는 우리'다. 우리 주변에 생명이 있는 것들을 학생들 각자가 선호하는 바대로 그려내고 조합해 더불어 사는 '우리'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인간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게 제주민예총의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세부사업 내역을 보면 ▲교문 조형 설치 ▲학교 울타리 리뉴얼 ▲조리실 벽면 도색 ▲학교 앞 인도에 미로 패턴 도색 ▲학교 앞 전신주.신호등에 조형물 설치 및 도색 등이다.

도예가 고민경, 디자이너 김성은, 화가 김연숙.홍진숙씨가 이 프로젝트를 돕는다.

지난 13일 병설유치원생에 이어 14일에는 3학년이 이 작업에 참여했다. 17일에는 4학년, 18일 5.6학년 등 남초등학교 전교생이 나선다.

한편  '공공미술을 활용한 도심환경개선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전시장 속 '미술'을 넘어 사회적.공간적.조형적 공공성을 본질로 하는 새로운 미술 지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와 거주공간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장소의 의미와 공간의 가치, 미술을 통한 새로운 소통형태를 추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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