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사일정에 전향적 복귀의사를 밝혔던 지난 20일 제주교대 통폐합저지 비상대책위와 학부모 대표들의 기자회견 모습. /제주투데이 DB
제주교대 통폐합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3일 "학교 측은 통폐합 과정의 비민주성을 인정하고 대토론회에 대한 지역대책위원회의 권고를 묵살하지 말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측은 지난 20일 김정기 총장의 명의로 지역대책위원회의 권고를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성명 내용에는 통폐합 과정상의 비민주성에 대한 많은 지역인사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비대위는 "지금이라도 지역대책위원회의 권고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 통폐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들을 인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역대책위원회에서 권고하고 학생들이 요구해 온 바에 따라 3분의 2 이상의 교수들이 참석하는 성의 있는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교수님과 스승으로서 이 사회의 지성인으로서 더 이상 사건의 본질에 대해 침묵하고 은폐하지 말아달라. 더 이상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리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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