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원 간벌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15일부터 농가들의 감귤원 간벌 신청을 받은 결과 1월31일 현재 370㏊가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42㏊보다 260%나 많은 것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82㏊, 서귀포시 288㏊ 등이다.

이처럼 간벌신청이 급증하는 것은 2007년산 노지감귤의 가격 하락과 함께 고푸밀 감귤 생산만이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올해 1/2간벌사업에 국비 8억2600만원, 도비 16억7000만원 등 총 25억원을 지원, 2월부터 5월 말까지 감귤원 1000㏊에 대해 1/2간벌사업을 추진한다.

지원단가는 나무 제거와 굴취 원상복구비 등 실 작업비를 기준으로 1㏊당 2백50만원(㎡당 2백50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감귤원 1/2간벌을 희망하는 농협 조합원 농가는 지역 농·감협에 신청하면 되고 노약자나 부녀자 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는 간벌작업단과 간벌작업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간벌을 실시하는데 간벌 작업비는 1㎡당 1백50원을 간벌작업단에 지급한다.

도는 간벌 미 참여농가에 대해서는 감귤정책사업 지원에서 완전 배제할 방침이며 1/2간벌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파쇄기 13대를 구입, 이달 15일 이전까지 현장에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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