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석(경희대)과 성시백(연세대), 곽윤기(신목고)가 에이스 안현수(성남시청)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호석,성시백,곽윤기,이승훈은 4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퀘백시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계주에 나란히 출전, 결승에서 미국(6분49초544)과 박빙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한국(6분49초098)의 금메달을 이끌어 냈다.

전날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호석과 성시백은 50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면서 이번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곽윤기는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유일한 취약종목인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앞으로 500m에서의 강력한 기대주로 떠오르며 이번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대표팀의 에이스 진선유(단국대)는 이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나섰으나 중국의 주양(1분30초971)에 0.146초 뒤진 1분31초117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신영(분당고)은 진선유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으나 아쉽게 5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여자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날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을 당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이번대회에서 한국쇼트트랙은 에이스 안현수의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10개중 5개를 목에 걸며 올 세계선수권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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