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우 의원.
민주노동당 소속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6. 구좌읍-우도면)이 탈당했다.

안동우 의원은 12일 '민주노동당을 탈당하며…'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노동당이 최근 국민들께 보여준 것은 새로움과 희망의 정치가 아니라 안타깝게도 되돌릴 수 없는 갈등과 분열의 길을 택하고 말았다"며 "당원들에게 상처를 안겨줬으며 대중들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실망만 안겨주고 말았다"며 "이에 저는 오늘부로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 ‘자주파’니 ‘평등파’니 하는 것과는 인연이 없다"며 "다만 농민의 아픔과 서민의 편에서 싸워줄 수 있는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라고 생각해 왔고 이에 입당해 활동해 왔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민주노동당 의원으로서 부족함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물론 제 자신이 민주노동당 발전을 위해서 크게 노력해 왔다고는 자부하지 않는다"고 했다.

안 의원은 "평가는 당원들과 주민들의 몫이긴 하나 당의 요구하고 1차 산업 분야에 필요로 하는 정책 내용에 있어서만큼은 도의회 내에서 비교적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힘을 보태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탈당을 계기로 다시 농어민과 지역주민의 눈높이에서 생활정치시대의 토대를 일궈나가고자 한다"며 "무소속 정치인이라는 한계도 있겠지만 그 미약한 힘이나마 1차 산업 회생과 제주사회를 바꾸기 위해 남은 의정활동기간 동안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우 의원은 전농이 조직적인 진보정당 가입운동에 따라 지난 2004년 1월 민주노동당에 당원으로 가입했다.

안동우 의원은 2004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농민후보이자 민주노동당 첫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고, 2006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선 의원이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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