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3일 주차된 차량 10대를 부수고 경찰관마저도 폭행한 김모씨(40, 서귀포시)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일 늦은 오후께 서귀포시 하효동 소재 속칭 쇠소깍 해안가 인근에서 박모씨(29)의 승용차를 돌로 내리쳐 부순 혐의다.

또 김씨는 그 옆에 주차돼 있던 이모씨(35)의 승용차의 유리와 차체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이같은 행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씨는 같은날 오후 7시 30분께 같은 장소에서 고모씨(41)의 승용차에 돌을 던져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이를 말리는 고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다음날인 9일 오후 10시 40분께에는 서귀포시 서귀동서 감모씨(53, 여)의 승용차를 각목으로 내리쳐 부수고 그 옆에 주차돼 있던 권모씨(46)의 차량과 손모씨(48)의 차량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0일께에도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 4대를 부순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마구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진술서 "정신병적인 문제로 인해 앞으로도 차량을 부수고 다니겠다"며 "아내가 자기를 죽이려 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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