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지난 14일 한미FTA 국회비준 관련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고 15일 밝혔다.

답변서를 통해 김우남 의원은 한미FTA 타결 결과와 비준동의안 2월 임시국회 처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한미FTA 결과에 대한 국정조사.공청회.청문회 실시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제주운동본부는 김우남 의원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운동본부가 직접적인 확인없이 사실과 다르게 발표(김 의원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한 것과 관련, "전화통화와 이메일로 질의내용을 분명히 알렸으나 답변서를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언론을 통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비준반대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현시점에서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도민운동본부에 소속된 단체 회원들과 지지해주시는 도민들께 최소한의 해명을 하는 것이 예의라고 판단해 밝힌 것"이라고 했다.

운동본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우남 의원이 '비준에 반대하고, 상정시 온몸으로 저지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4명의 국회의원이 소속 당의 입장과 정파적 이해는 다를지라도 지역경제와 도민의 생존을 위해 적극적인 실천과 공동행동에 나설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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