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일 후보가 7일 게릴라유세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는 7일 '실천하는 동제주의 상머슴'론과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바탕으로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와의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날 오후 도남오거리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맏형인 5선의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공천과정에서 이연봉 변호사도 참석해 부상일 후보에 대한 격려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선대위 측은 "여권의 실세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참석한 것은 최연소 후보인 부상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더욱 분발하라는 격려의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내건 제주 10대 공약을 조기에 이끌어 낼 후보는 부상일 후보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부상일 후보는 이에 앞서 일도2동 전 지역과과 법원 4거리 일원에서 게릴라 유세를 갖고 부동층 공략과 막판 표 몰이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그는 게릴라 유세에서 "지난 4년 동안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위원이자 한․미 FTA에 따른 1차 산업 전문가임을 내세우시는 김우남 후보께서 지난 총선에서 돌아오는 농어촌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겠다며 ▷읍면개발촉진법 제정 ▷과수진흥특별법 제정 ▷농어촌진흥기금 조성 대폭 확대 ▷친환경 공장시설 유치를 공약으로 내놓았으나, 지켜진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5월 농․산․어촌 우수고교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세화고의 경우 3년 동안 16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었으나, 그 해 11월 정부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수심이 깊어가고 있다"면서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1군1우수 고교' 육성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는데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날을 세웠다.

부 후보는 저가항공 전용 공항 공약에 대해 "대한항공의 (주)에어코리아가 최근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으며, 부산에어와 영남에어도 조만간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며 "저가항공시장의 선점은 '저가항공 전용공항'의 건설을 통해 이뤄지며, 공항은 반드시 제주시 동부지역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외 저가항공시장 공략은 단순히 저가항공 경쟁의 우위를 점하는 것만이 아닌 2시간대 항공거리에 있는 15억 인구의 관문을 건설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구좌.우도에는 '세계자연유산'과 '세계무형문화유산'의 만남을 테마로 '해녀공원벨트'를 조성하고, 옛 도심 상권의 심장부인 중앙로-동문시장-칠성로-탑동으로 이어지는 '동문재래시장벨트'에 면세특구지역으로 우선 지정함으로써 경제회복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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