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을 보면 정겨움이 묻어난다. 마음이 넉넉했던 고향의 숨결도 느낄 수 있다. 가난했지만, 이웃의 정만큼은 컷던 옛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어느새 고개를 내민 이삭이 봄바람에 파도치듯 살랑거리고 있다. 이럴 때 조용한 보리밭을 거닐며 봄내음을 만끽하고 싶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노래를 부르며...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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