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비롯해 인천.전북.전남이 내국인 출입 카지노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도 카지노 추진을 공식화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카지노 유치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가톨릭 신자인 나는 로또조차 싫어한다. 썩내키지 않은 사업이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설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평택에 카지노가 설치되더라도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될 경우 투자실익이 낮을 것으로 본다"며 "우선 외국인 전용으로 카지노를 설치한 뒤 추후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내국인까지 입장이 가능하다면 싱가포르 방식을 도입해 공무원은 출입을 금지하고 연회비 300만원 이상 내는 사람만 입장시키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카지노 설치 추진을 위해 지난달 30일 마카오를 방문해 세계적 카지노 호텔그룹인 샌즈(Sands)사와 투자 상담까지 벌였다.

최근엔 경기개발연구원에 카지노가 지역 경제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 외국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태환 제주지사는 지난 15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을 답변을 통해 "관광객 전용(내국인) 카지노 문제는 오는 10월까지 용역과 도민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투데이>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