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최윤희(22.원광대)가 제37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최윤희는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1cm를 뛰어 넘어 2년전 세운 자신의 기록(4m10cm)을 1cm 경신했다.

이날 최윤희는 3m80와 4m를 가볍게 돌파한뒤 자신의 종전기록 보다 1cm 늘어난 4m11을 뛰어넘으면서 한국신기록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올림픽 도전기록(4m30)에 도전한 최윤희는 세 차례 도전기회를 모두 날려버리는 바람에 올림픽 출전권 확보기회를 다음달 대구에서 벌어지는 제6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으로 미뤄야했다.

2006 경상북도 김천 전국체전 이후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최윤희는 올해 헝가리 출신의 수잔 스자보 코치를 만나면서 도약시 중심을 잡는 기술을 익혔고 결국에는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는 수확을 거뒀다.

올림픽 출전기록에는 많이 못미쳤지만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 스피드와 체력만 조금 더 보강이된다면 다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지난 겨울 호주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근력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했기 때문에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수잔 스자보 코치를 만난이후 부상에 대한 공포를 어느정도 극복한 최윤희는 사실상 부상이후 첫 대회를 무난하게 마치면서 앞으로의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